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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 백주간 봉사자 사례발표 22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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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자 [her98127] 쪽지 캡슐

2013-09-12 ㅣ No.134

 

22구역 성서백주간

 

은총반 (직장인반)

 

봉사자; 권미영 소피아. 김복임모데스다.

임미숙아네스, 정은숙마리아,

김정인데레사, 김수희안나,

한금숙율리아나,이진화모니카

총 8명

개인사례발표

묵상 ; 57차) 역대기 상권 15장 14절

그래서 사제들과 레위인들은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의 궤를 모셔

오려고 자신을 거룩하게 하였다.

; 저는 이 구절을 읽으며 성체를 영하는 자의 자세에 대해 묵상해봅니다.

주일날 오후에 연극관람을 하느라 시간이 애매한 점심을 먹지 못했습니다

음료만 한잔 마시고 저녁미사 시간에 맞추기 위해 부랴부랴 귀가 길을 재

촉했습니다. 도봉산역에 도착할 때쯤 갑자기 시장기가 확 몰려 왔습니다

시간은 이미 6시20분쯤 되어 성체를 영하려면 음식을 먹어서는 안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배가 고프다보니 사람들손에 들려 있

는 먹을 것에만 자꾸 눈이 가곤 했습니다. 빨리 성당에 도착해서 물이라

도 먹어 배를 채우고 싶었는데 버스는 왜 이렇게도 안 오는지...다른 버

스들은 자주 오는데 제가 타려는 버스는 15분도 더 기다려서야 간신히 탈

수 있었습니다. 배차간격이 길다보니 사람들도 많이 타서 입구 쪽에 간신

히 매달리듯이 버스에 올랐습니다. 배는 고픈데 사람들은 많다보니 속이

편치 않으며 주저앉고 싶어졌지만, 않기는 커녕 서있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때 “아! 아까 그 호떡 하나 사먹고 영성체 하지 말걸

그랬나”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성체를 영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 일차적인 욕구충족을 위해 성체를 영하

지 못한다는 것은 신자의 도리가 아니란 생각을 되새기며 몸과 마음을 추

슬렀습니다. 6시58분이 되어서야 간신히 성당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미사 시작 전에는 혹시 배고픔 때문에 분심이 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아

예 배고픈 시간을 넘겨서인지 오히려 아까보다 공복감이 덜하게 느껴졌습

니다. 마침 신부님께서 강론중에 우리는 주님의 외투를 입고 있으며, 성

체를 모시므로 주님께서 우리에게 오시고 우리도 주님 안에 들어가, 주님

의 눈이 되고, 주님의 코가 되고, 주님의 마음이 되고, 주님의 팔이 되고

주님의 발이 되어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신부님의 강론을 듣고 집에 와서 묵상을 위해 성서를 읽다보니 15장 14절

의 “사제들과 레위인들이 하느님의 궤를 모셔오려고 자신을 거룩하게 하

였다”는 말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매주 미사에 참석하여 주님의 몸을

모시고 있으면서 과연 저는 이를 위해 제 자신을 거룩하게 하는 준비를

얼마나 하였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룩하게는 커녕 오늘만 해도

배고픔을 참지 못 해 성체를 영하지 말까하는 유혹에도 흔들리고, 미사시

간 임박해서야 성당에 도착하여 가쁜 숨을 고르느라 준비없이 미사에 참

석해야 했습니다. 친구를 만나거나 외출을 할 때면 옷매무새나 청결상태

에도 신경 쓰며 몇 번씩 거울을 보지만 미사참례는 매주 하는 것이다 보

니 의례적인 행사라 생각되어 옷차림에 크게 신경 쓰거나 머리를 감는 등

의 청결에도 무신경해 질 때가 많았습니다. 이제 부터라도 주님을 모시기

위해 제 마음가짐과 몸가짐을 모두 정결하게 준비해야겠다고 다짐하였습

니다.

기도하겠습니다. ;

참 좋으신 주님! 매주 성체를 모시면서도 변변한 준비 없이 주님을 맞이하였습니다. 성체성사의 은혜가 얼마나 큰 것인지 아직도 다 깨우치지 못한 저를 불쌍히 여기시어 주님 안에 일치를 이루는 참 기쁨을 깨달을 수 있게 이끌어 주소서.

▶ 실천사항

: 이엠 을 각자 만들어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만드는 방법을 모르는 분에게는 따로이 시간을 가져 가르쳐 주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 애로사항

: 직장인이라 일을 하고 나서 저녁에 숙제를 해가며 성서공부를 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리고 시간에 쫓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 교훈이 된 점

: 저희 은총반은 40대에서 70대에 이르기까지 서로의 묵상글을 접하게 됩니다. 그중 작년에 영세를 받으신 70대 자매님께서는 글씨를 모르는데 지금은 또박또박 읽어가며 기도도 하지 않았었는데 짧은기도 “좋으신 주님 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그래서 성서 공부도 잘 할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고 하면서 말문도 열줄 아셨습니다. 그리고 총무님은 묵주기도를 한번도 하지 않았었는데 백주간을 시작하며 1년이 넘어서면서 묵주기도를 사작했으며 지금은 54일 구일 기도를 하고 있다고 성서를 보면서 주님께서 조금씩 이끌어 주심을 알것 같다고 묵상글을 내놓았습니다.

; 백주간을 하면서 봉사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저희 은총반은 서로가 다 봉사자이며, 하면할수록 하느님을 체험하는 그러한 단계인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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