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분과 자료 및 게시판

복음묵상

인쇄

허성자 [her98127] 쪽지 캡슐

2013-09-20 ㅣ No.137

루카복음 묵상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루카복음12장18~20)

사람이 독립된 가정을 꾸리면 어떻게 내 가족을 책임질까? 에 대해 많이 고민한다.

전셋집을 구해야 하고 태어날 아기를 키워야 하고 돈이 많이 들어서 유산이라도 있다면 하고 바랄 것이다.

아이가 자라고 공부시키고 하느라 저축은 고사하고 집 장만도 어렵다.

한 푼이라도 아껴서 내 집 마련하고 집주인 눈치 안보고 살고 싶을 것이다.

저축하는 건 당연하고 옆에서 보아도 도와주고 싶은 심정이다.

하느님 보시기에도 하느님 창조사업을 이어가는 젊은이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보태

시고 싶으실 것 같다.

 

그런데 노년에 아들 딸 장성하고 그 아들 뒷바라지 한다고 저축하는 어르신을 보면 하느님은 어떠실까?

노년은 찾아주는 사람도 없다. 혹 권세나 명예가 있다면 몰라도...

노년은 찾아가야 한다.

아들집에 손주 보러 갈 때도 선물을 사가야 하고, 친구 만날 때도 한턱 내야하고, 손주 자랑하며 한 턱 내면 들어주는 사람도 있을 테니까. 특히 나보다 젊은 사람과 만날 땐 지불 100%여야 좋은 형님이 된다.

이런 만남에 젊은이라고 싫어할까?

사람 사는 원칙을 아는 사람이라면 경거망동 하지 않을 것이고 덕이 있는 어른이 일 것이다.

더러는 신부님 수녀님 식사도 사드리고, 시간이 많으니 좋은 분들과 함께 하니 행복하지 않겠는가.

하느님은 재물을 하늘에 쌓아라는 말씀은 이 세상에 너와 내가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셔서 일 것이다.

 

젊은이들은 젊어서 그 자체가 축복이고 행복일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그것만으로 하느님은 그에게 복을 내리고 싶으실 것이다.

하지만 나이 들어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것이 무엇일까?

하느님은 나눔을 바라고 계신다고 믿는다.

노년의 행복을 가르치고 계신 것 같다.

 

사랑에 하느님 제가 옹졸하여 마음이 인색해 질 때 말씀으로 다가 오셔서 저를 일깨워 주소서.

저의 허물이 많아도 제가 말씀으로 깨달았을 때 저를 깨끗이 하여 주소서.

제 잘못은 기억 마시고 주님께 나아가려는 제 마음을 기억해 주소서.

아멘

 

 

 



파일첨부

180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