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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회시간 만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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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희 [yeolhee] 쪽지 캡슐

2001-09-29 ㅣ No.58

†찬미 예수님

사랑스럽고 존경 스러운 레지오 단원 여러분!

보잘 것 없는 한 단원이 소견을 말씀 드려볼까 합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쁘레시디움 주 회합을 하면서 느낀 점을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저희가 주 회를 할 때 는 제단에 성모 님을 모시고 촛불을 밝히고 꽃으로 제대를 화려하게 꾸밉니다.

그래서 살아 계신 성모 님을 대하듯, 성모 님의 현존하심을 느끼고 대하듯, 하기 위하여 성모상을 모시고 주 회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성령 님도 함께 하시면서 말입니다.

그렇다면, 묵주기도 할 때 묵주의 예수님을 우리가 어떻게 모시고 묵주기도를 하는가? 하는 문제를 감히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성모상이 살아 계신 성모 님이라면, 당연히 묵주의 예수님도 살아 계신 예수 님이셔야 하고, 제대의 성모상을 공손히 모신다면,  묵주의 예수님도 당연히 공손하게 모셔야 한다고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주 회를 하면서, 묵주기도 할 때 묵주의 예수님을 과연 어떻게 모시고 묵주기도를 하는가, 하는 문제를 저 스스로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묵주기도 할 때 묵주 알에는 신경을 쓰면서도, 묵주에 달리신 예수님은 어떻게 모셔져 있는지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묵주기도 바치는 동안 살아 계신 성모 님께서는 묵주에 매달려 흔들리는 예수님을 보시고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 하는 문제로 고민 하다가 결국, 저는 저의 왼손 바닥에  모시고 묵주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라도 한다면, 성모 님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해서입니다.

개신교처럼 그냥 십자 나무만 있다면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십자나무에 작은 예수님이 계시지 않읍니까? 묵주의 예수님을 항상 생각하고 기도를 한다면, 묵주의 예수님은 공손히 모셔지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정말, 주 회 시간에 살아 계신 성모 님이 우리를 바라보고 계시다면, 우리의 손에 있는 예수님도 어떻게 모시고 있는가 하는 것도 보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분은 묵주기도는 누워서도 하는데 어떠냐고 하시고, 어느 분은 묵주를 뒷짐지고 뒤에다 흔들리면서 하지만, 이왕이면 성모 님 앞에서 주 회를 할 때 만 큼이라도 손바닥에 공손히 올려놓고 묵주기도를 한다면 어떨까 합니다.

감히 저의 소견을 말씀드려서 죄송합니다. 건방지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 바랍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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