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화

2006년 11월 26일 세나뚜스 월례회의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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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뚜스 [senatus] 쪽지 캡슐

2006-11-29 ㅣ No.44

 

세나뚜스 월례회의 훈화26.(2006.11.26)

영적독서 : 거룩한 십자가의 왕도(王道)4.(준주성범 2권 12장)


9. 십자가를 지는 것, 십자가를 사랑하는 것, 육체를 괴롭혀 정복하는 것, 칭찬을 피하는 것, 모욕을 당해도 즐겨하는 것, 자신을 천히 보는 것, 천대를 받으려 하는 것, 모든 고통과 손실을 참아 견디는 것, 이 세상의 존영을 찾지 아니하는 것 등, 이 모든 것은 인간의 자연적 경향을 거스르는 것이다. 네가 네 자신을 살펴보면, 너 자신만으로는 이런 일을 할 수가 없다. 그러나 하느님께 의탁하면 하늘로부터 이런 힘이 네게 내릴 것이고 세속과 육체가 네게 굴복하리라. 네가 신앙으로 무장하고 그리스도 십자가의 기를 들면 너는 원수도 악마도 두려울 것이 없다.


10. 너는 너를 위해서 십자가에 죽으신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님의 십자가를 용감히 지고 가는 그리스도의 착하고 성실한 종이 되도록 결심하라. 이 비참한 생활에 어려운 것도 많고 불편한 점도 많은데 이 모든 것을 다 참아 나갈 준비를 하고 있으라. 네가 어디서 살든지 그러할 것이고 어디 숨어 있든지 과연 어려움은 면치 못한다. 괴로움과 슬픔을 피할 방법이 없고 언제나 그러할 것이니 인내로이 참아 견디는 수밖에 없다. 주님의 잔을 즐겨 마시라. 그래야 너는 그의 벗이 되고 그 영광을 같이 누리게 되리라. 네가 위로를 받는 것은 하느님께 맡기고 그 뜻에 가장 합당한 때를 주시기 기다리라. 그리고 너는 고통을 당할 준비만 하고 있고 고통을 큰 위안으로 삼고 있으라. 그것은 이 세상 고통을 다 너 혼자 받는다 해도 이후에 올 영광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님이다.



<훈화>

찬미 예수님,

오늘의 영적 독서는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는 말씀입니다.

점점 힘들어지는 세상의 삶 안에서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신앙을 지키고 실천할 수 있을까요? 준주성범의 저자는 세상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십자가를 따르는 것으로 표현합니다.

우리의 주인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신 길, 십자가의 길을 우리는 따라 살 수밖에 없습니다. 십자가를 피하려 할 때마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더 큰 어려움과 고통을 우리는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그러기에 십자가를 사랑하라고 합니다. 세속의 어려움들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바로 십자가, 주님의 십자가를 따르는 길이라고 말합니다.

사실 우리 신앙인에게 십자가는 고통과 치욕의 길만이 아닙니다. 어려움과 절망의 길이 아닙니다.

오히려 십자가는 우리에게 영광의 길이요, 희망의 길입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용감히 지고 살아가는 많은 신자들이야말로 주님을 따르는 참되고 성실한 하느님의 백성입니다.

그들에게는 주님의 위로가 넘칠 것이며, 주님의 영광이 그들을 감싸주실 것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쉬운 길을 찾지 마십시오. 편안한 길을 찾지 마십시오.

쉬운 길과 편안한 길을 찾다가 주님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습니다.

좀 힘들어도 좀 불편해도 주님의 길을 따르십시오. 참고 따르는 이들에게 주시는 영광에 오늘도 주님은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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