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화

2016년 12월 세나뚜스 지도신부님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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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뚜스 [senatushp] 쪽지 캡슐

2017-02-03 ㅣ No.251

레지오 단원과 성체

 

정영진(도미니꼬) 지도신부님

 

안녕하십니까?

올 한 해도 다 갔습니다.

다음 주에는 아기 예수님이 오시는데 준비 잘 하고 계신지요?

오늘 영적 독서는 교본 제8장 레지오 단원과 성체 중에서 1항 미사 성제입니다. “그러므로 단원이 자신과 다른 이들을 위해 풍성한 구원의 은총을 나누어 받기를 원한다면, 그가 의지할 곳은 바로 미사이다. 레지오는 저마다 다른 사정을 고려하여 단원들에게 평일 미사를 의무로 부과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단원 자신과 자신의 활동을 위해 자주, 가능하면 매일, 미사에 참례하고 영성체하기를 간곡히 당부한다. 레지오 단원들은 성모님과 일치하여 활동을 수행하며, 특히 성찬식에 참례할 때 성모님과 더욱 일치해야 한다.”

여러분은 미사 때 성모님과 일치하고 계신가요? 안 하시죠? 성모님이 우리 신앙의 모범이라고 말합니다. 서울대교구에서는 내년을 미사로 하나 되는 신앙의 해로 정했습니다. 따라서 세나뚜스의 내년 중점목표도 성체 성사의 모범이시며 인류 최초의 감실이신 성모마리아님을 따라 미사로 하나 되는 신앙의 해로 정했습니다. 인류 최초의 감실이라는 표현에 가슴이 찡해 옴을 느꼈습니다. 왜일까요? 예수님이 세상에 오실 때에 성모님의 몸을 통해서 오셨기 때문입니다. 성체를 우리 몸 안에 모신다는 것은 얼마나 감동적이고 얼마나 기쁜 일인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성모님은 성체 성사의 모범이십니다. 첫 번째로 당연히 인류 최초의 감실이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에도 십자가 아래서 예수님을 껴 앉으셨습니다. 그때의 예수님의 수난과 고통과 죽음, 이것을 다 어머니의 가슴으로 안으셨습니다. 성체를 모신다는 것은 이와 같아서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우리 안에 모시는 것입니다. 그냥 기쁜 것만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 돌아가신 그 아픔과 고통, 희생을 내 품 안에 모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모님이 성체 성사의 모범이 되시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요한에게 성모님을 어머니로 주셨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어머니로 주신 것이고 따라서 성모님이 교회의 어머니가 되신 것입니다. 교회는 성모님을 교회의 어머니로 모시면서 성체 성사의 신비와 은총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나누어 주도록 역할을 부여받았습니다.

성모님의 모범을 따른다는 것은 교회의 어머니로서 성모님이 가지고 계신 그 은총을 우리도 청하고 그것을 나누어 줄 때 성모님을 따르는 것이 됩니다.

성체성사, 성찬식에서 성모님과 일치해야 합니다. 성체를 모신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성모님을 통해서 생각해보면 그 깊이가 훨씬 깊어질 수 있습니다.

오시는 아기 예수님을 맞이하면서 성체를 성모님의 마음으로 모시는지 생각해본다면 레지오 단원들이 훨씬 더 깊이 있게 성찬례에 참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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