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수호천사 기념일 10/2 금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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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천사 기념일 10/2 금요일 수호천사는 사람을 선으로 이끌며 악으로부터 보호하는 천사입니다. 교회의 전승에 따르면, 주님께서는 누구에게나 천사 한 분을 정해 주시어 그를 지키고 도와주게 하십니다. 하느님의 사랑이십니다. 다음은 수호천사에 관한 『성경』의 표현들입니다. “그분께서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시편 91〔90〕,11). “저를 모든 불행에서 구해 주신 천사께서는 이 아이들에게 복을 내려 주소서”(창세 48,16).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마태 18,10). 가끔 일이 잘 안 풀릴 때면 ‘누군가가 나를 음해하나?’하는 의구심이 들다가도, 일이 잘 풀리면 ‘누군가가 나를 돕는구나!’ 하는 겸손한 마음은 들지 않고 내가 잘해서 그런 줄 알 때가 많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어린이 하나를 불러 제자들 앞에 세우시고는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루카 18,10) 라고 이르십니다. 온 세상 우주 만물을 돌보시고 헤아리시는 주 하느님의 눈과 귀에는 우리의 일상이 하나도 빠짐없이 올라가고 숨은 것도 보시고 들으시는 주님 대전에 고해진다는 것을 알고 있는 우리는 겸손하지 않을 수 없고 또 진실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다 아시는 주 하느님 앞에 늘 겸손하고 진실하며, 결코 오만해지거나 죄악의 유혹에서 건져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아울러 이 세상에서 존경받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하는 이들을 잘 헤아리게 해주시고 함께하면서 사랑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기를 감히 청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