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창동성당 게시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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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신부 [jbap] 쪽지 캡슐

2002-01-08 ㅣ No.423

 

 

 

늦게나마 새해 인사 드립니다.

 

어느듯 잊고 살았던 나이가 생각납니다.

 

항상 애들이랑, 청년들이랑 어울리다가 늦장가를 든 것 처럼

 

주임신부가 되어 많은 분들을 다 챙기려다보니

 

부족한 모습이 더 많이 드러납니다.

 

그래도 본당에, 교우들 사이에, 교회에 사랑이 있기에

 

모두 너그럽게 보아주시길 빕니다.

 

오늘 문득 옛 편지를 정리하다보니

 

어느 수녀님의 당부 편지가 눈에 띄었습니다.

 

"정의로운 사제가 되기 이전에

 

너그러운 사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여러가지로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드렸겠지만 마음을 푸시고

 

올 한해 넉넉한 마음으로 지내십시오.

 

감사합니다.

 

                    2002년 1월 어느날...

      

      김 종 원 요한 신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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