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창동성당 게시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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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나마 새해 인사 드립니다.
어느듯 잊고 살았던 나이가 생각납니다.
항상 애들이랑, 청년들이랑 어울리다가 늦장가를 든 것 처럼
주임신부가 되어 많은 분들을 다 챙기려다보니
부족한 모습이 더 많이 드러납니다.
그래도 본당에, 교우들 사이에, 교회에 사랑이 있기에
모두 너그럽게 보아주시길 빕니다.
오늘 문득 옛 편지를 정리하다보니
어느 수녀님의 당부 편지가 눈에 띄었습니다.
"정의로운 사제가 되기 이전에
너그러운 사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여러가지로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드렸겠지만 마음을 푸시고
올 한해 넉넉한 마음으로 지내십시오.
감사합니다.
2002년 1월 어느날...
김 종 원 요한 신부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