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성당 자유게시판

코딱지 후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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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섭 [TMansano] 쪽지 캡슐

2001-06-22 ㅣ No.1409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어제 정팅에서 웃길려고 한 이야기인데요...

저의 버릇중에 특히 혼자 있을 때 버릇 가운데 하나가 코후비기 내지는 코파기라고 명명할 수 있는 유아기적인 버릇입니다..

저의 발떨기 버릇과 함께 오래 전 부터 함께 해 오던 것이라서 거의 삶의 일부가 된 것이랍니다.  제가 코후비기를 언제 시작했는지는 모르지만 국민학교 이학년때 축농증 수술을 받고,  또한 약간의 알러지 비염증후와 함께 저는 늘 코가 막혀 있었습니다.  이러한 젤 형태의 콧물이 공기와 접촉하게 되면 딱지의 형태로 콧속에 남아서 코가 근지러운 현상이 발생되므로 저는 코를 후비기 시작하였고,  그게 버릇이 된겁니다.  

이 버릇은 그리 자랑할 만한 일이 아니므로 저 혼자있을 때 많이 합니다.

그런데  실로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으니 그저께는 코를 파다 그만 코피가 난 것입니다.  제 손톱이 좀 길었거든요.  그래서 휴지로 막아주니까  피는 멈추더군요.  근데 또 어제 습관적으로 코를 후비기 시작했고 또 다시 피가 났어요.  그게 딱지가 졌는데 안 아문 상태에서 건드렸던 거죠.

아프지는 않았지만 혼자 생각해도 좀 민망하더군요.

' 난 정말 멍청하구나' 라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역시 습관은 무서운 것이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인터넷 사용 습관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우리들은 인터넷에 들어가지만 방문하는 곳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이메일을 사용한다던가,  자신이 가입하고 있는 동호회 방문등입니다.  그리 특별한 일이 없으면 다른 사이트는 잘 안가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석관동 교우분들도 석관동 홈피와 게시판 들어오는 것이 하나의 습관이 되었으면 하는 맘 간절합니다.  그것은 저의 코후비기와 비슷한 겁니다.   습관이라는 차원에서는요.  

여러분 석관동 홈피와 게시판을 사랑해 주세요.  그래서 성서 무작정 쓰기도 한번 쯤 해주시고,  삶의 이야기를 나누어 주시고 그랬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그게 바로 온라인에서 하느님을 만나는 방법 아닐까요.  

 

돌곶이 마을 사제관에서 안사노 올림....

 

Ps.  석관동 홈피가 그리 완전한 것은 아닙니다.  조만간에  파워 업그레이드

   될 것이고,   석관동의 신화는 계속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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