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마리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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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일 [joseph5] 쪽지 캡슐

2006-04-18 ㅣ No.512

 

오늘 복음에서 마리아 막달레나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도 그분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예수님께서 “마리아야”하고 부르시자 비로소 예수님을 알아보았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다가 김춘수 시인의 “꽃”이라는 시가 떠올랐습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이 시처럼 하느님께서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불러주시기 전에는 우리는 다만 하나의 진흙덩어리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불러주셨기에 비로소 우리는 하느님의 모습을 닮은 인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하느님께서 죄 많은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불러주셨으니 주님의 부르심에 감사하며 마리아가 제자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였듯이 이제 우리도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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