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밝은 사람

인쇄

수유1동성당 [suyu1] 쪽지 캡슐

2008-09-24 ㅣ No.565

 
 
                      
 
 
누구나 밝은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그저 허허거리면서 
웃는 이가 밝은 사람은 아닙니다. 밝은 사람은 '몸에서 밝은 기운이 
나오는 사람'입니다. 끊임없이 선행을 베풀며 착한 마음으로 기도
하는 사람입니다. 자신을 위하여 부끄러운 행동을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3개월 이상 깁스를 풀지 않으면 근육은 급속히 둔화된다고 합니다. 
몸을 움직여 주지 않기에, 뼛속의 무기물이 남아 있을이유를 찾지 못하고 
빠져 나가기 때문입니다. 약골이 되는것이지요.

같은 이치입니다. 기도와 선행이 없으면 냉담하게 되어 있습니다. 
점차 신앙생활의 필요성을 망각하게 됩니다. 성당에 다니는 일이
귀찮아집니다. 영적 기운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등불을 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사람의 등불마저도
꺼 버리는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매일미사> 2008년 9월 145쪽.

몸에서 맑고 밝은 기운이 나오는 사람. 우리 시대게 정말 필요한
사람일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속성과정으로 태어나지 않습니다. 

매일 매일 꾸준히 기도하면서 거칠고 뾰죽한 마음을 순화시키고,
자신과는 생각과 삶이 다른 이들을 어떻게든 이해하려 노력하며,
힘들어 하는 이들을 토닥거려주고 감싸주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맑은 기운과 밝은 빛이 흘러 나올 것입니다.

자기 주위에서  맑은 기운과 밝은 빛을 주는 사람이 없다면,
감실 안에 계신 주님을 찾아가서 자주 그분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
좋겠습니다. 그분에게서 흘러나오는 맑은 기운과 밝은 빛이야 말로
순도 100%의 '확실한 품질'이기 때문입니다.

청정한 숲속에 들어가 산림욕을 하듯이 주님의 현존 앞에 머물면서
영적인 '산림욕'을 하다보면 맑고 밝은 사람이 되지 않을까요?/ 손희송 신부



603 1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