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동성당 게시판

거짓말 하는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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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비아 [war2003] 쪽지 캡슐

2002-07-16 ㅣ No.682

깜깜하게 불이 꺼진 의료원(강남성모병원)을 보면서 얼마나 많은 한숨을 내시었던지..

 

이것이 정말 내가 그동안 몸 담고 일해왔던 병원의 실체인지...

 

정말 가톨릭 병원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인지.. 너무나 의심스러웠다.

 

 

 

오늘 가족대책 위원회에서 병원측 사람들과 6시 30분에 만나서 면담을 하기로 했다.

 

도대체 이 54일동안 이런 사태까지 몰고 오게 된 이유를 알기 위해서 가족대책 위원회에서는

 

노조측 이야기를 들었으니, 병원측의 입장을 듣겠다고 일요일날 면담을 하길 원했으나,

 

일요일이라서 병원측 사람이 없으니 월요일 오늘 6시 30분에 만나자고 약속을 했었다.

 

 

 

오늘 당연히 병원측 사람들과 면담이 이루어지리라 생각했던게..잘못인지..

 

병원 윗분들이 회식을 하러 갔다고, 팔레스 호텔 뒤에 한국관에서 회식을 갔댄다...

 

조합원과 조합원 가족들까지도 우롱하고 있는 병원,,, 정말 이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노무팀장과 만나겠다고 했으나 오늘 당직자는 노무팀장 전화번호를 알지 못한댄다..

 

참.. 그리고 어렵게 연결된 전화에서 하는 말 술을 마셨다고...

 

술을 마셨어도 기다리겠다고 했다. 하지만 밤 11시가 넘어서도 노무팀장의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이게 대화로 문제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병원의 노력인지 화가 난다.

 

이런 중간 관리자의 횡포를 가만히 묵시하고 있는 의료원장 신부님에게도 화가 난다.

 

지금 당장 해고와 징계의 칼로 찍어내려하고 있는 사측.. 그 상처가 얼마나 오래

 

그리고 깊게 남을 것인지 그 생각은 안하시는 건지..

 

 

 

의료원장 신부님...

 

말뿐인 평화를 원치 않습니다.

 

노사관계는 대화로서 해결되어야 하며, 공권력을 남용하시는 건 옳은 방법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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