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 아저씨
무거운 발거름
어이 가셨나요
슬픔에 겨워
땅도 꽁꽁 얼어붙었나이다
님은 홀연히 떠나셨지만
님의 선하고 온화한 미소
아름다운 인연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하실것입니다
전쟁의 혼돈과 격동의 역사 한가운데
만 백성의 지주로써 우뚝 서서
가난하고 슬픈 백성들은 위로해 주시고
서슬퍼런 위정자는 바른길로 인도하며
어린양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여 주시더니
더 큰 사랑을 베풀기 위해서
주님의 나라로 거처를 옮기셨나요.
편히 가소서
주님의 품으로
님은 아름다운 목자!
영원한 등불 되소서!
선하신 목자 떠나는 길
어린양들은 한없이 울었습니다.
척박한 이땅에
굳건한 디딤돌 만들어 놓고
주님께서 안고계신 어린양을
많이도 닮으신 추기경님은
깊은 사랑과
온유한 미소로
이땅에 "가톨릭의 꽃" 을 피우셨습니다.
님의 업적과 공로를
어이 글로 다 할 수 있으리요.
하늘나라 천사들은
환영의 빵빠레 울립니다.
주님의 나라로 편히 가시고
길잃은 어린양들을 지켜주소서.
2008. 2 . 17 ( 화요일 )
山房에서..
베드로 아저씨 엮음
"베텔 하늘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