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4/9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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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8-04-09 ㅣ No.3517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4/9 월요일

 

고등학교 때 국어 선생님께서 일생의 기회는 두 번 온다.” 라고 하시며 꼭 그 기회를 잡으라.” 라고 하셨습니다. ‘무엇이 기회라는 것인지?’ ‘어떻게 그 기회를 잡으라는 것인지?’ 잘 몰랐습니다만 그 때 그 말씀이 생각납니다.

 

오늘 복음에서 천사는 다윗 집안의 요셉과 약혼한 처녀 마리아에게 찾아와 말을 건넵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루카 1,30-33) 마리아는 이 엄청난 하느님의 계획을 듣고 놀랍니다. 그리고 선택해야 했습니다. ‘라고 순명 할 것인지, 계속 못한다.’고 할 것인지, ‘나는 아니라고 다른 사람을 찾으라고회피할 것인지, ‘지금 말고 나중에라고 미룰 것인지! 마리아는 답했습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38) 마리아가 생각하기에도 여러 가지 말도 안 되는 불가능한 상황과 처지에도 불구하고 마리아는 주님의 뜻을 받아들이고 따랐고, 그래서 구세주 예수님께서 탄생하시고 새 세상이 열렸습니다.

 

선택은 과거 오래 전 옛날 마리아에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마리아에게만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는 특은이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의 매 순간 매 상황에서 주님은 우리에게 새로운 하늘과 새로운 땅을 향한 놀라운 계획을 알려주고 계시고, 우리는 그 계획을 듣고 긍정적으로 응답할 것인지, 거절할 것인지, 회피할 것인지, 미룰 것인지 선택의 귀로에 서 있습니다. 부활하셔서 거룩한 생명의 말씀을 건네주시고, 우리가 걸어야할 생명의 길을 비춰주시는 주님 앞에 응답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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