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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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9-07-12 ㅣ No.3918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7/12

 

주일학교 교사를 할 때, 저 혼자서도 잘 풀리지 않아 고민하던 주제들을 어린이들이 질문을 하면 그 질문에 술술 답이 나가는 저 자신을 보면서 주님께 감사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건 맞는 말인 줄 모르지만, 지금 와서 예전에 제가 쓴 글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에 잠기기도 합니다. ‘내 머리에서 어떻게 이런 글이 나왔지!’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마태 10,19-20)

 

우리는 가끔 무엇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하고 부끄러워하고 두려워하지만, 엄두가 나지 않고 선뜻 나설 수 없는 우리를 대신하여 주 하느님께서 몸소 말씀하시리라고 약속하시니, 믿고 주님을 전합니다. 성령을 보내주시어 주 하느님의 말씀을 제 입과 글을 통해 전하시는 주 하느님을 믿고 의탁하며 봉헌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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