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32주간 수요일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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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9-11-10 ㅣ No.4043

연중 제32주간 수요일 11/13

 

가끔 우리는 다른 사람이 내게 해 준 것은 생각이 잘 나지 않고, 우리가 다른 이에게 해 준 것만 생각이 나서, 그가 내게 뭔가 섭섭하게 하면 배은망덕한 사람이라는 말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따지고 보면 우리가 주님과 교회에 얼마나 부덕하고 배은망덕한가 하는 마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나병환자 열 사람을 고쳐주셨는데 그중에 사마리아 사람만이 주님께 돌아와 자신이 고쳐졌음을 확인하고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루카 17,17-18)라고 어이없어 하십니다. 그러시고는 그 사마리아 사람에게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19)라고 이르십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가 무엇인지 곰곰이 되새겨 봅시다. 그리고 그 은혜에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런지도. 힘 안들고 돈 안들면서도 하지 못하는 기도 뿐만 아니라, 현세적이고도 물질적으로 내 수준에서 어떻게 되갚을 수 있을지 고려해 보고 실천해 봅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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