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 ’22/06/21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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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05-12 ㅣ No.5058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 ’22/06/21 화요일

 

오늘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다섯 번째 주제는, ‘남과 북의 복음화를 위하여입니다. 기도 중에 기억해 주십시오.

 

알로이시오 곤자가 성인은 1568년 이탈리아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아버지의 대를 이어 군인이 될 처지였던 그는, 귀족 사회의 폭력과 방종에 실망하고 선교사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는 17세 때 재산 상속의 모든 권리를 포기한 채 로마에서 예수회에 입회하셨습니다. 성인은 1591년 로마 전역에 번진 흑사병의 환자들을 정성껏 돌보다가 감염되어, 23세의 젊은 나이에 신학생 신분으로 선종하셨습니다. 1726년 베네딕토 13세 교황은 그를 성인의 반열에 올리며 청소년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의 진주를 돼지들 앞에 던지지 마라. 그것들이 발로 그것을 짓밟고 돌아서서 너희를 물어뜯을지도 모른다.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하늘에 보물을 쌓아라.”(마태 7,6)라고 하시면서,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12)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누군가는 내가 귀중하게 여기는 신앙을 제시해 주어도 반기지 않고 고마워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그런 나를 비웃고, 화를 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귀중하게 여기는 신앙이 줄어들거나 하찮은 것이 되지 않습니다. 상대가 신앙을 귀하게 여기지 않고, 높이 평가해 주지 않을 뿐입니다. 그 누군가가 내가 간직한 신앙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내가 간직한 신앙은 주님께서 몸소 나를 부르시어 내 맘 속 깊이 심어주신 신앙이고, 우리의 순교 선조들을 통해 내게 전해 주셔서 얻게 된 신앙일뿐만 아니라, 그 신앙으로 내가 현세를 살아가면서 기쁨과 희망을 간직할 수 있도록 해 준 살아있는 신앙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귀하게 여기는 신앙을 포기하지 말고, 꾸준하고 진실하게 내 신앙을 살아나가, 마침내 구원의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로 합시다.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길도 널찍하여 그리로 들어가는 자들이 많다.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얼마나 좁고 또 그 길은 얼마나 비좁은지, 그리로 찾아드는 이들이 적다.”(13-14)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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