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깡패나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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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풀잎 [pulip41] 쪽지 캡슐

2002-01-13 ㅣ No.1934

살아있는 양심, 노엄 촘스키 님

 

오는 2월에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한다는 기사를 보고, 이런 생각

이 드는군요. 먼저 미국의 세계적인 입장과 정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얻기 위해

유명한 분들을 더러 만나서 "귀동냥으로 미국과 인류공동체를 위한 덕담"을 좀 귀

담아 듣고, 특히 진정한 언론인들과 ’노엄 촘스키’박사도 만나보고 왔으면 고맙겠

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경제 정치 언론 학술 심지어 전자통신과 무기제조업체 마저 "유태계 미국인"이 쥐

고 있다는 "불량국가 미국"은 참 희안한 나라인가 봅니다. 훌륭한 교수도 많고, 뛰

어난 학자도, 행동하는 언론인들도 눈에 띠는데, 정신없이 "낭떨어지를 향해 구르

고 있는 흰곰"같은 짓을 멈추지 못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자신도 유태인이면서 미국의 편파적인 정책을 격렬하게 비판해온 미국의 행동하는

양심 노엄 촘스키는 "진짜 불량국가(rogue state)는 미국"이라고 말합니다. 금세기

최고의 언어학자이고 문명비평가인 촘스키(MIT공대 석좌교수)는 미국이 늘 사용하

는 불량국가의 개념을 “미국이 스스로 선별한 적국들에게 적용하는 정치구호”일

뿐이라고 내리깍고, 진정한 의미의 깡패국가(rogue state)는 “자기나라는 국제질

서에 저촉받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간주하는 강대국들”이라며 미국을 직접 겨냥해

신랄하게 꼬집어 말합니다.

 

촘스키 교수는 동티모르 침공, 유엔안보리에서의 비토권 남용, 이라크 문제, 발칸

반도 문제 등에서 미국이 "깡패같은 수법(직접 침략, 정부 전복, 테러 등)"을 동원

했고, 미국에 우호적인 독재자들이 똑같은 관행을 계속하도록 지원하기까지 했다고

폭로하고 있거든요. 그는 이미 "하나뿐인 지구와 영혼불멸의 진리"를 깨닫고, 아직

도 "눈먼 흰곰처럼 어리석고 가엽슨 미국지도층"을 사랑하고 있기 때문 아닐까요?

 

그동안 미국은 "미국을 향한 테러를 준비하는 공장이나 훈련소(북한,이라크를 포함

한 군사기지)에 대해 군사력을 사용할 권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폭격은 합법적”이

라고 주장하고, 그 과정에서 무고하게 희생된 수많은 민간인들은 “선량한 의도에

서 일어난 실수”로 치부하면 그만이라며 억지를 부리고, 동티모르도 그 예에 속했

고 지금은 그 논리가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적용되고 있는 겁니다.

 

살아있는 양심은“인류의 평화와 기존 질서를 망칠지도 모르는‘반항적’이고‘사

악한’ 불량국가들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려는 것이 미국의 음모다!”라고 말하고 나

서 덧붙입니다.“이런 음모와 억지는 마피아 두목에게도 아주 익숙한 것이다”라고

밝힙니다. 그럼 우리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신문과 방송을 몇 년째 외면"한다구

될것도 아니고, 처량한 정권말기와 "뻔뻔스런 정치인의 꼬락서니"를 증오해서도 안

되며 촘스키박사처럼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이 더 아름다운것 아닙니까?

 

뜻깊고 좋은 글이나 "깨달음을 얻게하는 글"을 만나시거든 저희에게도 알려주시고

보내주시면, 반드시 답장을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나날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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