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오랫만에...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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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종 [sjjbernardo] 쪽지 캡슐

2001-03-23 ㅣ No.6598

 

 

참 오랫만에 들어옵니다.

 

한 때는 본당 게시판을 활성화시킨다고 불철주야(?) 매달렸었는데..

 

이제는 본당 게시판에 대한 열정이 조금은 사그러든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활성화되었다고 안도의 한 숨을 쉬고 있는 것인지도...

 

 

 

기회 있을 때마다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

 

얼굴 맞대고 살을 부대끼면서 살아가는 것이 적성에 맞는 저에게는

 

인터넷이라는 것이 왠지...

 

그래도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요.

 

이 곳을 통해서 색다른 만남을 체험하기도 했구요.

 

 

 

요즈음 조금 제대로(?) 살다 보니까

 

이 곳에 들릴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들어와도 잠깐 잠깐 벗들이 올린 글들을 읽고 나가는 정도지요.

 

작년보다 더 많은 만남들이 있고,

 

작년보다 저를 필요로 하는 데가 더 늘었고,

 

사제로서 하고 싶은 것들,

 

공부하고 싶은 것들에 좀 더 시간을 내다보니까

 

이렇게 되었답니다.

 

 

 

게시판을 사랑하는 벗들께서 이해주실 거죠.

 

다른 것은 몰라도 복음 묵상만큼은 거르지 않고 올리고 싶은데...

 

다음 주부터는 독한 마음 먹고 다시 해보렵니다.

 

안 되면 할 수 없구요.

 

 

 

요즈음 함께 하는 벗들이 사는 이야기를 듣다보면

 

참 많이 바쁘신 것 같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구요...

 

바쁠수록 여유를 가지고

 

자신을

 

자신과 함께 하는 벗들을

 

자신에게 주어진 여러 가지 일들을

 

돌아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은 토요일, 새벽 미사를 하는 날입니다.

 

내일은 모처럼 미사에 나온 청년 벗들과 아침 식사를 할까 합니다.

 

몇 분이나 나올지는 모르지만....

 

작년 생각이 나네요.

 

새벽 미사 끝나고 청년 벗들과 라면 먹으러 참 자주 갔었는데...

 

시간이 많이 흘렀어요.

 

 

 

요사이 왠지 미아리에서의 하루 하루가 정겹게 다가옵니다.

 

함께 했던 분들,

 

함께 하고 있는 분들도 한분 한분 더욱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여기저기서 힘든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지만,

 

이 안에서 쉼없이 일하시는 하느님을 뵈오면서 희망을 가져봅니다.

 

 

 

모처럼 여유를 가지고 넋두리를 늘어놓았네요.

 

모두 행복하시기를 기도할께요.

 

주님과 그리고 믿음의 벗들과 함께 하는

 

기쁨과 희망 가득한 주말 되시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주님께서 맺어주신 소중한 우정을  

 

길이 간직하는 우리가 되기를 희망하며  

 

여러분의 벗 상지종 베르나르도가 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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