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번동성당 게시판

우리의 성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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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호(도미니꼬) [morningnews] 쪽지 캡슐

2001-07-11 ㅣ No.454

 

† 찬미 예수님.

 

주님 안의 사랑하는 녹번동 교형,자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는 오늘, 녹번동 성전완공을 앞두고 나눔의 대 바자회를 오는 9월16일, 소년의 집 한 마당에서 열고자 적지 않은 준비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하느님 아버지의 눈으로 바라보고,

아들 예수님의 마음으로 느끼며, 성령의 힘으로 이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상과 교회는 더함도 덜함도 아니고 우리 각자가 변한만큼만 변화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삶은 회심으로 진화하는 생명체라고 할 수 있는 "사랑의 나눔" 가운데에서부터 주님 나라의 완성을 이루며 바야흐로 녹번동 성전도 연말의 완공목표를 위하여 새롭고도 뜻 깊은 일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다시 시작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도 무려 세 명중 한 명 꼴로 쉬고 있는 교우들과, 완전한 기도인 미사성제의 참례율이 전체 신자중 30%에도 미치지 않는 교회 현실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내적 의지를 더욱 성찰함으로써 지치고 힘든 내 안의 이웃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주님과 더불어 일하면 성스러운 일이 되고, 주님과 더불어 휴식하면 성스러운 휴식이 됨을 기억하며 거룩하고도 으뜸의 봉헌인 영육간의 성전건립을 통한 성스러운 체험을 통하여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늘 첫날같은 감격과 평화를 누리시길 하느님께서는 간절히 원하고 계십니다.

 

"그분은 더욱 커지셔야 하고 나는 더욱 작아져야 한다(요한 3, 30)"의 나사렛 예수님의 말씀과 일치가 되어 기도할 수 있는 작은 정성과 용기는 곧, 우리 자신의 끝없는 쇄신의지를 성모님께 간구하는 은총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나의죄가 못 박혀야 할 십자가에 예수님께서 못 박히신 고통을 기억하면서 하느님의 최고의 은총 가운데에 있는 "고통의 신비"를 묵상합시다.

 

"아버지, 어머니,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Father와 Mother와 I Love You)"의 뜻 깊은 나눔이 모여 "주님 안의 Family"인 공동체가 이루어지듯 우리는 오직 한마음으로 하느님의 성스러운 이 초대에 이 땅의 사랑하는 이웃들이 함께 뜨거운 사랑으로 임하여 주실 것을 권면합시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농부가 부족한 교회 현실 안에서 으뜸으로 화답하는 영육간의 성전 완공을 위하여 바자회 티켓 대외 선교/판매를 위해서 기도합시다.

 

하느님은 220V이시고 사람은 110V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주님을 만나면 죽음을 맞이하기에 하느님 백성들은 "부활하신 주님, 거룩한 성체가 모셔진 건물, 내 마음의 작은 성전"의 삼위의 트랜스"로 인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이 순간도 오직 "내 안의 기도를 방해하는 어둠의 세력들에게 하느님의 자녀로서 명하노니 예수께로 가라!"를 기억합시다.

 

"사제와 하나되어/교회와 하나되어/그리스도와 하나되어" 거룩한 기도를 합당하게 봉헌할 때에도 순간의 걱정과 근심을 주님의 제단 위에 봉헌하며 힘차고도 작은 절제의 용기로서 가난하신 주님께 그 밑천을 봉헌합시다.

 

성체를 영하기에 최고의 성지순례인 골고다 언덕을 향하며 그 분의 뒤를 따르는 영육간의 그것을 완공할 수 있도록 짧은 순간, 온 정성을 기울입시다.

 

거룩한 평화의 침묵에 안기는 강물같은 평화의 침묵으로

용서의 하늘과 화해의 바다를 가로지으신 그 분의 뒷모습만을 따릅시다.

 

그 분의 앞을 가렸거나 권자를 차지하려 했음은 그 분과의 관계를 뿌리채 흔드는 엄청난 교만과, 게으름과, 불안의 회색 안개였기 때문입니다.

 

(녹번동 성당 기획분과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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