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동성당 게시판

..사랑하는 헨리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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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만 [pachira] 쪽지 캡슐

2000-10-08 ㅣ No.2181

 

사랑하는 헨리카에게..

 

헨리카.. 우리 사랑하는 헨리카가 많이 섭섭했구나.. 신부님이 헨리카 한테는 멜을 보냈기 때문에 따로 쓰지 않았었는데.. ^^;

지난 번에 운동회는 재밌었어..? 신부님이 들으니 운동장에 비해 사람이 너무 많이 왔다고 하던데.. 그래도 운동회니깐.. 무지 재밌었겠지..?

신부님도 예전에 헨리카와 같은 초등학생 때는 운동회가 무척 기다려졌었어.. 운동회날이 되면.. 맛난 것두 많이 먹고, 또 친구들과 어울려서 하루 종일 놀 수 있고,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으니깐..

운동회에는 여러 가지 종목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운동회 때 가장 재밌었던 것은 마지막에 하는 ’이어 달리기’ 였던 것 같애.. 신부님도 초등학생 때는 달리기를 잘해서 반대표로 뛰곤 했거든..

한 번은 신부님하고 같이 뛰던 상대편 친구가 무척 잘 뛰는 친구였는데.. 그만 실수를 해서 바통을 떨어뜨렸지 뭐야.. 그래서 우리 편이 우승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그 친구가 다른 친구들한테 무척 미안해 했었어.. 자기 실 수 때문이라고.. 그런데, 그 친구가 너무 안스러워서 우리는 우리가 상품으로 탄 공책을 그 친구에게 나누어 주었지.. 그래서 친해졌던 기억이 난다..

운동회도 잘 끝냈으니.. 우리 헨리카는 더욱 건강해졌겠지..?

요즘 환절기니깐.. 감기 조심하고.. 건강하게 지내..

그리고, 다음주에 모이는 성주찬사 모임에도 꼭 오고.. 그럼.. 안녕..

참.. 신부님이 헨리카한테도 사진 선물을 할까 하는데..

무슨 그림인지 궁금하지..?

조그만 내려와봐.. ^^

 

 

 

 

 

 

 

 

 

 

 

 

 

 

 

 

 

 

 

 

 

 

 

 

 

 

 

 

 

 

 

 

 

 

 

                       

운동회 때 헨리카도 이런 고깔 모자 쓰지 않았을까..? ^^*

 

신부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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