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파동성당 게시판

안녕하세요?

저 수녀원에 있는 바오로 신부입니다.

게시판에 자주 들어오곤 했는데 흔적을 남기지는 못했었습니다. 특별한 주제도 없고 어지럽기만 한 제글로 청파동성당의 거룩한 게시판이 엉망이 될까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용기를 가지기로 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성소주일에 수녀원에서 찍은 중고등부 사진이 드디어 나왔기 때문입니다.

조금 일찍 찾을 수도 있었을텐데 워낙 제가 게으르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진이 특정인물에 치우친 경향이 없지 않지만 사실을 얘기하자면 당시 보물찾기에 정신이 팔려 있던 선생님들과 학생들은 도저히 찍을 도리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늘 건강하시구요.

또 들르도록 하겠습니다.

멋지죠? 사진사가 워낙 좋아서리....

아으... 단 하나 있는 단체사진인데 그때 하필 전화가 올게 뭐람....

우리의 호호 아줌마 요셉피나 수녀님, 현재는 노동현장에서 실습을 하고 계신답니다.

오해는 없으시길.... 제가 일부러 어색해 하길래 팔장을 끼라고 했으니까.

체키아웃!!!! 두 랩퍼.

둘이 사귀나 봅니다. 본인들은 부인하지만. 그리구 어울리지도 않지만...

선생님들과의 사진. 이때 관모 선생님, 호모 선생님, 원모 선생님, 혜모 선생님등은 보물찾기에 정신이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