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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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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배(요한) [hbpark] 쪽지 캡슐

2000-03-02 ㅣ No.204

먼저, 보경 누님의 글은 정말로 잼있군요. 참으로 맛갈스러운 글이군요.

앞으로도 입가에 미소를 머금을 수 있는 글을 올려주세용.

(참고로.. 보경 누님의 메시지를 받았으나... 기~~~냥 읽기만 했슴다. ^^)

 

능글능글(?)하신 김명섭 레문도 신부님께서 가시고... T.T...

새로 신부님께서 오셨을 텐데... 어떤 분이실지... 인사도 드리고 해야할 터인디...

 

저는 ....

요즘, 새로운 일에 대하여 업무파악하느라고 여~~~~~~~~ㄹ씨미 이것저것 보고 있는데...

아래의 글(퍼온 글)이 생각나서요...

 

 

주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길....

 

 

<무제>

  

 

어느날 한사람이 산에서 열심히 톱으로 나무를 베고 있었다.

근처를 지나던 다른 사람이 그것을 보고 있었다.

땀이 온몸에 흐르며 열심히 나무를 썰고 있지만 그 나무가 잘 베어지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톱이 녹이 슬고 무듸어져 있는 것 같아서 지나가던 사람이 물었다.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보면모르오? 나무를 자르고 있지않소"

  

"잘 되십니까?"

  

"글쎄, 빌어먹을 잘 안되고 있오"

  

"제생각에는 잠깐 일을 멈추고 톱을 갈아서 다시 하시는 게 어떻겠소?"

  

"제정신이요? 하루종일 나무를 자르는데도 아직 반도 못 잘랐는 데, 톱을 갈 시간이 어디에 있겠소?"

 

그리고는 그 나무꾼은 계속 나무를 베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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