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성당 게시판

[성가대]대구에여...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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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mint88] 쪽지 캡슐

2000-10-04 ㅣ No.4805

안녕하세요^^ 여기는 대구...

정민이는 10월 2일부로 멋지구리한 관제사가 되기위해 풍운의 꿈을 안고 대구 항공교통관제소로 힘찬출발을 했습니다...허나...

대구에 온지 일주일도 안됐는데 벌써 서울에 가구 싶네요...T.T

엄마두 보구싶구...남자친구두 보구싶구...내방두...친구들두...맨날졸던 강의실두...쾌쾌한 동아리방두...가끔 붕어가 됐지만 소프라노 자리두...이런 그리운 사람들과 떨어져 지내는 것에 익숙해야 하는데...흑흑...

주말에는 이사하구 짐정리하느라 정말 바빴구...첫출근이었던 월요일은 정말 정신없이 힘든 하루였습니다...정말 사회생활이라는것이 이런것이구나하는...관제사라는 특이성 때문인지 무척 경직된 사회이더군요...상관의 명령에 복종해야하고...실무를 능숙하게 익힐때까지 한 4-5개월은 정말 눈물로 밥비벼먹고 살아야 한다더군요...헉...

하지만 정말 하고싶던 일인만큼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이틀동안...^^;

아직은 얼떨떨하지만 이제는 어엿한 직장인...내려오는날 저희 담당교수님이 이런 말씀을 해주시더군요...너희들 자신이 더이상 어리다는 생각을 하지말라구요...어디서든 어리광만부리고 약한모습만 보였던 제자신을 다시 돌아보고 다잡고 있습니다...

앞으로 3주동안은 신입들의 교육이 있습니다...책두권을 달달달 외워서 3주뒤엔 60장의 paper를 내야합니다...꺼이~

오늘에서야 동네 적응도 할겸 pc방을 찾아 동네투어를 나왔습니다...참! 이동네는 아랫집도, 가게아저씨도, 택시기사 아저씨도 모두 사투리를 씁니다...히히...너무 신기해여^^

아까는 친구들이랑 맛있는 찌개두 해먹구요^^(이름을 붙이기 힘든....헤...) 엄마가 해주시는 맛있는 밥이 너무나 그리워요....

하하...지금까지 제 얘기만 주저리 해댔군요...

 

우선 석이오빠 생일 늦었지만 정말 축하하구요...정신이 없어서 연락두 못했어요...미안!!

글구 내려오면서 축하해준...성가대 식구들 너무 고마워요...글구 게시판보니까 드뎌 대희년 미사를 하는군요...정말 가구 싶었는데...참가신청서두 내서 티두 받는거 아닌가??^^ 저 대신에 성가대분들이 멋진 미사루 빛내주실줄 믿어요...

저는 대구공항 앞동네에 살구 있습니다...주말쯤 대구 중심가로 진출할 예정인데...어디가 번화가인지 알...수...가...없네여...

저랑 같은방을 쓰는 친구두 신자거든요...담주부턴 성당두 다니구 해야할터인데...어디가 어딘지...원....

암튼 대구오실분은 연락하세여...맛난음식 하는델 빨랑 알아내야 하는데...진짜~대구 관광한번 해야쥐...

 

가끔 소식전할께여...정민이 잊지 마세여...^^;

 

 

모두...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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