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성당 게시판

정민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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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미 [chery] 쪽지 캡슐

2000-10-05 ㅣ No.4812

정민아~ 잘있지?

 

오랜만에 게시판에 왔는데..."이정민"이란 이름으로 글이 올려져 있더구나~

요기에 있을때에도 글도 잘 안쓰는것 같아서 당장은 생각도 못 하구 있었는데, 생각보담 빨리 소식을 전해주었구나~

너 내려가는 토요일날 전화 한번 줄려구 했느데, 연락두 못해주구...동기로써 정말 미안타~

 

아직은 그곳 생활 아니..벌써 생활이라는 말은 좀 이상하구...그곳 모든게 어색하고 낮설게만 느껴질꺼야~ 글쎄...나두 타지 생활을 해본건 아니지만...그게 당연한 거겠지!

아직은 많은 경험이 없는 너가 먼 길(?)을 떠났으니...지금은 쪼금 힘들겠지!

 

하지만...남들보단 다르게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고통(?)을 느낀는 대신에 그만큼 더 큰...미래가 너한테 주어주는 기회가 주어지는거라고 생각해라~

(너무 거창한가??)

나두 대구에 이모도 살구..고모도 살아서 어릴적에 몇번 가본적이 있는데... 어렴풋이 기억을 하자면...참 깨끗한 곳이였던것 같애~ 사투리도 재밌고..^^

 

지금은 엄마,아빠생각두 나구...남자친구두..친구들도...그리고 선미를 포함한 우리 성가대단원들도 많이 보구싶고 생각나겠지만...일단, 지금은 네 앞에 주어진 일들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구..우릴 잃어버리라는건 아니구~~

잠시 한발짝 뒤로 물러서서...네가 사회라는 곳에서 할수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하구나서 그때 생각하라구~ 그렇다구 서운해하는 사람 아무도 없을 테니깐...

이 언니의 깊은 뜻을 알겠느뇨?

 

글구, 앞으로도...계속 게시판에 글 올리는고다!

나도 힘들때 게시판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었거덩..정말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글들이 마니 있는거 같거덩...(나는..)

금호동에와 성당에서 적응할려면 부지런히 게시판 봐야한다~~알겠지?

 

선미가 아침부터 너무 횡설수설 하는것 같군...나도 오랜만에 게시판에 글을 쓴다..

나도 안참 가을을 탈려고 했었거덩...지금은 괜찮지만...

좀 아쉬운건, 막내로 들어온 내 동기 정민이랑 많은 애기를 못해본게 넘 아쉽구나~

하지만...잠시 쉬는고니깐...담에 보자~ 그럼 타지에서 몸 건강히...잘 먹구..잘 자구...

교육도 잘 받구...이뿜도 많이 받어라~~

 

서울에서 선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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