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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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원 [pious] 쪽지 캡슐

2000-09-01 ㅣ No.1776

7월중순부터 시작된 청소년 여름행사가 8월 말 경 이제 다 끝났습니다. 거기다가 제 다른 일정들까지 모두 끝나 이제 정말 가을이 되었습니다(제게는 여름행사가 끝나면 바로 가을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행사들을 위해서 수고해주셨고, 또 도와주셨습니다.

특별히 초등부, 중고등부 교사들 정말 수고많았고, 청년들도 농활하느라 새까맣게 탔습니다. 까맣다고 놀려도 대견해서 그러는 것이니 용서해 주세요. 그리고 사목회 어른들 특히 청소년사목위원회 위원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자모회 분들도 애쓰셨습니다. 그리고 신부님, 수녀님들 고생많으셨습니다. 정말 너무 늦게 인사드리지요?

 

하지만 그래도 마음은 항상 감사.감사의 연속입니다. 다행히 아무 사고도 없이 잘 끝났습니다. 요번 여름에는 이상하게도 신경이 많이 쓰였어요. 그래서 보험도 들고 신경질도 많이 냈습니다. 담배도 2배로 늘었구요. 하지만 하느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문득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됩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수고해주고, 고생하고 있음을 알까? 하는 얄팍한 기대 말입니다. 몰라줘도 좋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의 가슴 속에 좋은 추억과 돌아갈 하느님 체험이 숨겨져 있으리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20-30년 쯤 후에 삶의 어려움으로 괴로울 때 숨겨진 신앙이 빛을 발하리라고 믿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을 마치고 어제 돌아왔습니다. 참 오래 떠나 있었지요. 주변을 정리하고 새로 시작할 준비를 하다가 이렇게 감사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참 축일 축하해주신 분들, 메일보내주신 분들 이렇게 한꺼번에 감사인사 드립니다. 용서해 주세요. 시간이 없어서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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