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좌파는 짜고 치는 고스톱 싫어 한다...왜 우파가 판쓰리에 고돌이 싹 글어가서....

인쇄

박정식 [senal] 쪽지 캡슐

2008-09-08 ㅣ No.8367

학원들, 사교육 단속에 ‘콧방귀 영업’
학부모 허리 휘게하는  사교육과  짜고 치는  단속.....

국제중 가려면 영어·올림피아드 성적 필수”
“추첨제 폐지될것”…학부모에 ‘공포마케팅’

기자가 지난 5일 특목고 전문 ㅇ학원을 찾아가 “초등학교 5학년 조카를 국제중에 보내고 싶다”며 상담을 요청하자, 이 학원 관계자는 영어의 중요성부터 강조했다. “공인 영어시험을 본 적이 없다”고 하자, 이 관계자는 안심시키려는 듯 “흥미만 있으면 우리 학원을 통해서 필요한 점수를 딸 수 있다”며 “대신 앞으로 영어캠프 등 영어 관련 행사에는 다 참여하고 방학 중엔 단기연수 정도는 고려해 보라”고 조언했다.
“교육청이 ‘영어 공인성적은 포함시키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되묻자 그는 “자기소개서에 다 쓸 수 있도록 돼 있다”며 “모든 것은 청심국제중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이 국제중 설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공인 영어성적 등을 입시에 반영하지 않고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사교육을 유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 학원가에서는 이런 공언이 ‘빈말’이 되어 가고 있다. 학원들은 “경시대회나 올림피아드 입상 경력은 필수”라는 식의 ‘공포 마케팅’으로 학부모들을 꾀고 있다. (학원 대로  될지어다)
ㅇ학원 원장은 “국제중 입시에선 수학도 중요한데, 검증할 수 있는 것은 경시대회나 올림피아드 실적밖에 없다”며 “올림피아드 대비반에 따로 넣어 줄 수 있으니 꼭 시험을 치라”고 했다. 그는 “사교육에 대한 비판이 많으니까 처음에만 경시대회 실적을 배제했을 뿐 어차피 다 반영하게 돼 있다”고 단언했다.
교육청 단속에 대해서도 “단속 인원이 몇 명이나 된다고 이 많은 학원들을 다 단속하겠느냐”며 “처음이라 뭔가 보여주겠다는 건데 곧 잠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확실히  맞는말이다)
또다른 특목고 전문 학원인 ㅍ학원을 찾았다. 이 학원 관계자는 “우리는 학생 하나하나의 경력을 잘 관리하기 때문에 나중에 입시가 닥치면 자기소개서를 포함한 포트폴리오도 만들어 준다”고 자랑했다. 그는추첨제’에 대해서도 “시험 한 번 치르고 나면 부작용이 심해 곧 폐지될 것”이라며 “당락이 운에 따라 결정되면 누구도 승복할 수 없어 결국 소송감”이라고 말했다.(이미  학원과  교육청은  맞 고도리를 치고 있다) 
ㅁ학원에선 회장 등 학교 임원은 될 수 있으면 꼭 하고 외부 단체에서 주는 ‘감투’도 가능하면 한두 가지씩은 갖추라고 조언했다. 이 학원 관계자는 “비슷한 실력을 가진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국제중 쪽에서는) 리더십이 풍부한 학생을 선호한다”고 귀띔했다.

학원들이 ‘부르는 값’은 한 달에 40~80만원 정도였다. 한 학원 관계자는 “사실 초등학생 시험은 ‘엄마들 싸움’”이라며 “지금 몇 백 더 쓰는 걸로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노골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32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