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草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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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露 初伏에 들끓던 대지가 아픔을 토해낸 자리에 어둠을 가르며 빚어 논 이슬 하나가 풀잎 끝에 매달려 몸부림치다가
아침 햇살 반짝이는 빛을 담고서 하늘이 베풀 은 사랑을 싫고 물속 깊은 흙 속에 自我 묻으려 심산계곡 실도랑에 몸을 던진다.
목마른 영혼들 마중 나오고 때 묻은 조약돌 기뻐 날 뛰며 늘어선 생명들이 손짓을 하는 실도랑 물 위에 떠-올라
연약한 몸을 던져 철을 자르고 광란의 거리를 씻어 내리며 사랑하는 생명들에 품에 안기여 지그시 눈 감고 희생을 하는 이슬에 하루는 마냥 즐거워
햇살의 뜻에 순명을 하고 돌아온 이슬이 품에 안기는 수평선 넘어 태양 그리며 꿈에 그린 바다로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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