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동성당 게시판

영혼을 위한 비타민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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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우 [krieg] 쪽지 캡슐

2000-05-04 ㅣ No.621

이준성 신부님의 글임다.

 

 

 비타민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미량으로 생체 내의 물질대사를 지배 또는 조절하는 작용을 하지만, 그 자체는 에너지원이나 생체구성성분이 되지 않으며, 더욱이 생체 내에서는 생성되거나 합성되지 않는 유기화합물이라고 사전적으로 정의되는 우리 몸의 필수 영양소입니다. 따라서 이 비타민은 식사 등에 의해 외계로부터 섭취해야 합니다. 비타민은 지방·탄수화물·단백질·무기질과 함께 5대 영양소에 포함됩니다. 그런데 비타민은 우리 몸을 위해서 다른 영양소에 비해 소량이 필요하지만 몸에 저축되지 않는 영양소이기에 끊임없는 섭취가 중요합니다. 또한 20여종의 비타민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몸에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비타민의 중요성을 우리는 잘 알고 있기에 자라나는 아이들이나 환자에게는 음식물이 아닌 약으로서 몸에 공급해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비타민은 몸만이 아니라 우리의 영혼에도 필요합니다. 우리의 영혼이 건강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존 그레이’라는 분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영혼을 위한 비타민"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우리의 영혼을 살찌우기 위해서는 ’사랑의 비타민’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의 영혼이 변함 없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여러 가지 다른 유형의 ’사랑’들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모두 다 균형 있게 조합된 사랑의 비타민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당신이 오직 한사람을 통해서만 모든 사랑을 다 받으려고 한다면, 그 사랑은 절대로 충분한 것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균형이 필요합니다.

비타민 S는 자신(self)에 대한 사랑입니다. 비타민 O는 이성(opposite sex)으로부터 받는 사랑을 뜻합니다. 비타민 F는 친구(friend)와 가족(family)에게서 받는 사랑입니다. 비타민 P는 부모(parents)에게서 받는 사랑입니다. 당신이 맺고 있는 관계 중 하나가 제대로 작용하지 않는다면, 이 많은 사랑의 비타민 중에서 하나가 결핍되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하느님(God)과의 관계에 대한 욕구는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비타민 G입니다. 이것은 다시 두 개로 쪼개집니다. 비타민 G1은 우리가 가장 미숙한 방식으로 신과 관계를 맺는 것으로 가장 의존적인 관계입니다. 비타민 G2는 가장 성숙한 상태를 말하며 우리는 이때 신에게 봉사합니다. 비타민 G1은 비타민 G2의 바탕이 되지만 둘 중에 어느 것이 우월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또한 둘 중에 어느 것이 더 좋다고도 말할 수 없습니다.

처음엔 우리가 극히 미숙한 방식으로 신과 관계를 맺지만 차츰 성장하는 동안 우리는 자신과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알게 됩니다. 그리고 살아오면서 받은 많은 애정과 도움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하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우리 아이들에게 봉사할 때, 사회와 세상과 우리 영혼에 봉사할 때 우리는 우리자신이 순수하게 신에게 봉사하는 도구임을 차츰 깨닫게 됩니다."

(내 영혼의 핸드북 중에서)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우리 영혼에 필요한 ’사랑의 비타민’을 지속적으로 공급받고 있습니까? 그리고 다른 이에게 이 비타민을 주고 있습니까? 비타민은 나에게서 생겨나지 않고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주고받음이 없으면 영혼의 건강은 유지될 수 없습니다. 푸르름의 달, 5월에 여러분도 이 ’사랑의 비타민’을 주고받음으로서 더욱 건강한 영혼을 갖고 싶지 않으십니까? 그렇다면 바로 시작하십시오. 이 5월엔 그 기회가 더욱 풍부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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