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동성당 게시판

대림 제3주간 레지오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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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michaelhun] 쪽지 캡슐

2002-12-18 ㅣ No.1062

대림 제3주간 레지오 훈화(2002. 12. 15 ∼ 21)

 

 

  같은 업종에서 서로 장사를 하는 두 형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은 아주 대조적이었습니다.  한쪽은 식구도 많고 병자도 있으며 늙으신 부모도 모시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바람 잘 날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그 친구는 항상 싱글벙글 이었습니다.  "뭐가 그렇게 좋으냐?"하고 물으면 그는 늘 같은 대답을 합니다.  "예수님이 함께 계시니 좋지요."  저는 그 친구의 기쁨을 바라보면서 제 자신을 반성할 때가 많았습니다.

  다른 사람은 식구도 적고 경제적으로 여유도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늘 짜증이요 불평과 불만이 많았습니다.  장사가 잘 되는데도 부부간에 화목하지가 않으며 술만 마셨다 하면 집안에 난리가 납니다.  "도대체 무엇이 불만이냐?"하고 물으면 그 친구도 똑같은 대답을 합니다.  "세상이 뜻대로 안됩니다."  맞는 말입니다.  주님이 함께 동행하심을 모르니 세상이 뜻대로 될 리가 없습니다.  삭막하고 고달픕니다.  평생 슬프게 방황하게 됩니다.(강길웅신부 강론 중에서)

 

  컵에 반정도 남은 물을 보고 어떤 사람은 "컵에 물이 반밖에 안 남았네"라고 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컵에 물이 반이나 남아 있네"라고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와 언제나 함께 하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그것을 인정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생활도 많이 다른 모습입니다.

  우리의 풍요로움은 물질이 많아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나누려고 하는 여유로움이 풍요롭게 합니다.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고 준비하는 지금 우리는 어떠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우리의 생각과 우리의 생활을 돌아봅시다.  우리는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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