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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 연총대본 2007년도에 올리지 못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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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진원 [mok21c] 쪽지 캡슐

2008-11-19 ㅣ No.473

년총대본으로 사용하시면 저작권료는 주모경 한번입니다,,.ㅎㅎㅎ
 
 

한국성인들의 이야기



각설이(밀고자) : 어~~허 !~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일자나 한자나 잡고나 보오니 ... (각설이 타령을 구성지게 1-2분정도한다)

아이고 선비님들 배고파 죽겠으니 먹을거 있으면 조금 나누어 줍쇼!~·


회장 ( 박해를 피해 숨어있는 천주교 교우촌 회장) : 어이구!~ 이렇게 오셨는데 정말 미안합니다 여기도 먹을 것이 부족해서 초근목피와 쑥국으로 연명을 하고 있으니 그것이라도 드시겠다면 드리겠습니다,


각설이 : 에이 천주학을 믿는 사람들은 양반 상놈가리지 않고 서로 나누어 먹는다고 했는데 불쌍한 각설이 동냥 좀 하십시요!~


회장부인 : 예! 먼데서 주님께서 보내신 손님을 우리가 어찌 소홀히 대접하겠습니까..정말 먹을 것이 이것 뿐이라서 미안합니다!~ 춘궁기가 지나고 가을에 오시면 잘 대접하겠습니다


각설이 : (뒤로 작은 소리로, 그래 어디 두고보자!)· 알았습니다!~~다음에 다시 오겠습니다.

(밀고자 퇴장)


해설: 천주님의 말씀이 전해지던 초기 우리나라에서는 성인들만큼 밀고자도 많았습니다, 순교 성인들은 천주님을 목숨을 걸고 배우며 따랐고, 목숨을 잃으면서도 천주님을 버리지 않은 이 이야기들을 들려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순교성인들 만큼 밀고자도 많았다는 사실 ,, 우리는 순교성인들 될 것인가?  아니면 주님을, 순교성인들을 , 죽음의 십자가를 지게 한 밀고자가 될 것인가를 곰곰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자!~ 이제 우리 할아버지들이신 순교성인들이 어떤 길을 걸으며 신앙을 지키고 순교하셨는지!~~  일 막 일 장   꽝!~~ ( 징이나 북을 울린다)



회장과 회장부인이 무대에 나와 있고



회장부인 : 천주님께서 우리에게 이런 고통을 주시는 것은 한점 티끌과 같은 이 세상을 살면서 우리가 지은 죄를 보속하고 오라고 하는 뜻이겠지요 ?


회장 : 그렇소 !~ 천주님께서는 우리를 항상 사랑하시지만 고통을 주신 것은, 우리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신 당신의 아드님처럼 ,이 세상 모든 죄악을 씻는 고통의 십자가를 지고 끝내는 부활이라는 영광의 문으로 인도하고자 함이라오

 

무대 한편에서 포졸들 등장  

포졸 : 저기다!~ 천주학쟁이들을 잡아라 !~ 잡아라!~~잡아라

( 포졸 2-3명이 천주교 교우촌을 들이 닦친다)    

올라 줄에 묶이여 끌려가는 회장과 회장 부인, 등장인물이 많으면 기타 여러 명이 끌려가게 할 수 있다

(의자를 갖다가 놓고 사또가 앉자있다, 그 옆에는 포졸이 창을 들고 서있다,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회장과 회장부인, 고문을 당한 것처럼 머리를 풀어 헤치고 할 수 있다)


사또 : 너희들이 배교를 하면 당장 살려서 놓아 줄터이니 서양귀신인 천주인가 뭔가를 배교 하겠는가 ?


회장 : 사또!~ 하늘에는 해가 있고 달이 있듯이 , 저 하늘에 해와 달과 천지를 창조하신 천주님을 배교하면 눈 깜빡할 순간 같은 이 세상 나그네길이 끝나면 내가 죽어서 어디로 간단말이요 ?, 사또!~ 저 해와달을 인간이 만들지 못했다면 누가 만들고 그 누가 질서를 잡겠소 , 그것을 만들고 다스리시는 분이 천주님이시요   사또!~ 

 

사또: 어허 이 고약한지고!~ 명색이 양반이라는 자가 체통도 없이 상놈들이나 백정들과 같이 살며, 서로 존대하여 세상의 질서를 어지럽히더니, 이제는 아주 망령이 들었구나!~

어찌 보이지도 않는 천주를 위해 목숨을 버린다는 말이냐!~


회장부인 : 사또!~ 사또의 선대조 할아버지들을 모두 보았소 ? , 돌아가신 그 분들이 보이지 않는 다고 , 그분들이 없다고 하겠소 ? . 그분들이 없다면 어찌 오늘의 사또가 있겠소, 그것과 마찬가지로 보이지 않는 천주님이 없다면 어찌 천지만물이 있겠소.


사또 : 어 허 !~ 사서삼경도 제대로 읽지 못한 계집이 무엇을 안다고 짖걸이는가?


회장부인 : 사서삼경은 읽지 못했어도 천주님이 주신 성경말씀에는 이 세상사는 모든 삶과 진리가 담겨 있다오!~


사또 : 여봐라!  이것들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으니 매우 쳐서 옥에 가두어라 !~


포졸 : 예 !~이!~  ( 회장과 회장부인을 끌로 나간다)

회장부인은 끌고 가다가  칼을 씌워서 한쪽에 앉친다

포졸 : (작은소리로) 천주학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니 나도 죽이지만 않으면 천주쟁이가 되겠네!~ 쯔 쯔

    

막이 바뀌어 한쪽에 목에 칼을 쓴 엄마가 앉자있고 

한쪽 편에  어린아이들 몇이서 들어오다가 막내가 쓰러지듯이 넘어지면서


막내 : (울면서) 엄마!~ 엄마!~ 하면서 잉잉 운다 (쓰러지면서 응 응 신음소리를 낸다)

아이들이 막내에게 달려가면서 서로 서로 막내야!~하면서 부른다


(옥에 갇혀있는 회장부인 다급히 일어서면서)

회장부인 : 막내야!~ 막내야!~


막내 : 엄마!~ 엄마!~ 엄마!~엄마!~( 점점 소리가 작아진다)


회장부인 : 옥졸 !~ 옥졸 !~ 나 배교 하겠소!~

어서 나 좀 옥에서 꺼내주시요!~


옥졸이 와서 칼을 풀고 옥에서 꺼내주는 시늉을 한다


회장부인 : 막내야!~ 막내야!~ ( 급히 막내에게 달려가서 앉는다)

막내 : (깨어나듯이) 엄마 !~

회장부인 : 막내야!~

(잠시 부여잡고 아이들과 같이 울다가)


(회장부인 정신을 차린 듯이 정색을 하고 바로 앉는다)

회장부인 : 애들아!~ 내가 옥에서 나와 너희들과 같이 있으면 , 천주님을 배신하는 꼴이니 , 내가 어찌 죽어서 천주님을 뵈올 수 있다는 말이냐, 너희들도 모든 열의와 정성을 다해서 천주님을 믿어야 세상 모든 고통이 끝난 후 천주님을 뵈올 수 있단다,,세상의 고통은 고통이 아니고 예수님이 지고가신 십자가의 선물이니, 그것을 잘 참고 견디면 , 천주님께서 복을 주실 것이니 , 그것을 믿고 지키는데 소홀함이 없어야 하느니라, 내가 그것을 너희들에게 보여주지 못하면 너희들이 어찌 천주님을 믿는단 말이냐, 그렇기에 나는 옥으로 돌아가야 한단다, 너희들은 천주님을 믿고 , 그분의 말씀을 따라 살며는, 그분께서 모든 길을 인도하여 주실 것이니, 모든 것을 천주님께 맡기고 살도록 하거라!~    나는 간다!~ (퇴장)

(엄마하면서 아이들이 운다,   울다가 첫째가 일어서면서)


첫째 : 애들아!~ 우리 그만 울자 ,, 어머니 말씀대로 천주님께서 우리를 보살펴 주시고, 우리를 이끌어 주실 것이니 천주님께 우리 부모님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드리자!~


둘째 : 응!~ 알았어  형!~ 그런데 오다가 들어보니 내일 모래 새남터에서 우리 마을 사람들을 처형한데    

(아이들 응 앙 하고 운다)


첫째 : ( 결연한 표정과 목소리로) 그래 ,, 천주님을 믿는 사람들은 죽음이 끝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의 시작이라고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으니 우리 동냥해서 얻은 이 돈을 포졸들에게 갔다가 주어 , 우리 부모님 고통 없이 한 칼에 돌아가시게 해달라고 부탁하자


(아이들 또 응 앙하고 운다) 잠시 후 조용해지고 가만히 있는다



해설 : 우리의 순교 성인들은 천주님을 바로 알았고 목숨을 걸고 신앙을 지켰으며 죽음 앞에서도 두려움에 떨지 않고 천주님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

지금 이 편한 세상에서 천주님을 함부로 부르면서 신앙에 게으른 우리를 보고 , 우리의 순교 성인들은 우리에게 무엇이라 하겠습니까 ? .

아마 이렇게 이야기 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천주님, 예수, 마리아 그 몇마디에 생명을 걸었고 이 세상 모든 부귀영화를 버렸다  너희들이 부귀영화를 달라고 빈다면 , 배고프면 배 부르게 밥 달라고 꿀꿀대는 돼지와 무엇이 다를 것이 있느냐!~  너희는 너희의 모든 것을 바쳐서 천주님을 믿거라,,, 하고 말씀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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