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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벽 성조의 성교요지 9,10에서 사주(沙洲) 의 출처와 의미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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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1 ㅣ No.1717

 

1. 들어가면서

다음은 이벽 성조(1754-1785년)"성교요지", 9,1-12, 즉, 제9장 제1절-제12절인데, 제10절을 보십시오:

 

출처: http://ch.catholic.or.kr/pundang/4/cb/성교요지_만천유고본-영성의_길_김동원신부_번역.pdf   

(발췌 시작)

제9장 예수님의 선교

 

 1 乘驢歡樂      승려환락      나귀 타고 다니시며
 2 總集智愚      총집지우      현자 우자 모으시고
 3 條誡張布      조계장포      교리 계율 펼치시니
 4 宰治屬吾      재치속오      하늘 나라 내게 있네
 5 攻擊違逆      공격위역      교만한 자 물리치고
 6 常聚俊英      상취준영      여러 인물 모으시니
 7 旨斥氣責      지척기책      안일 혈기 책하시며
 8 隱暗畢陣      은암필진      감추인 것 드러나네
 9 患遭獄陷      환조옥함      투옥됨을 근심하여

10 謀亡沙洲     모망사주      사마리아 피하시나
11 統轄的裔     통할적예      백성들을 통괄하여

12 征途遍周     정도편주      여러 마을 포교하네

[...]

(이상은 본문)

(이하는 주석)

[...]

的裔, 以色列也. 嫩, 嬌好之類也. 好甲, 猶好兵也.
적예, 이색열야. 눈, 교호지류야. 호갑, 유호병야.

 

적예(的裔)이스라엘 백성이고 눈(嫩)은 어여쁜 것을 말한다. 호갑(好甲)은 오히려 싸우기 좋아함을 말한다.

(이상, 발췌 끝)

 

1-1. 이번 글에서는, "성교요지", 9,10에 있는 "沙洲(사주)"라는 표현의 의미를, 그 전후 문맥 안에서, 고찰하고자 합니다.

 

게시자 주 1-1: 제11절에 있는 "的裔"라는 표현의 의미는, 이 글에 바로 이어지는 글에서 고찰하고자 합니다.

 

1-2. 위의 제10절은, 전후 문맥 안에서, 당신의 공생활 중에 예수님선교/전교(mission)/복음화(evangelization) 활동 전반에 관한 부분의 서술 과정에서 등장하는 표현이므로, 전후에 있는 4자성구들이 전달하는 성경 내용들 전체에 대하여 교리적으로 추정하여, 회복시켜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이벽 성조(1754-1785년)께서 선교/전교(mission)/복음화(evangelization)를 위하여 전달하려고 하셨던 바가, 시간과 장소에 따라서 변하지 않는, 가톨릭 교회의 성경 혹은 교리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2. 사료분석 I

2-1. 우선적으로,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의 생각에, 신약 성경 네 복음서들 어디에도 예수님께서 당신의 공생활 중에 사마리아 지역으로 피신하셨다는 서술은 없으므로, "沙洲(사주)"라는 표현은, 북쪽 이스라엘 왕국의 수도의 이름인 "사마리아"로 혹은 "사마리아 지역"으로 해석하는 것은 상당히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2-2. 그보다는,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로 물러가셨다(withdrew)"는 언급이 마르코 복음서 3,7에 있고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거기에서 갈릴래아 호숫가로 옮겨 가셨다"는 언급이 마태오 복음서 15,29에 있는데,

 

이벽 성조(1754-1785년)께서는, 선교/전교(mission)/복음화(evangelization)를 위하여 마련된 자신의 시(詩)"성교요지"를 작문하기 전에, 쥬리오 아레니 신부님(1582-1649년)"천주강생언행기략"을 입수하여 사전 학습하는 과정에서[주: 최근에 들어와, 이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입증하는 몇 편의 글들을 작성하여 이미 공개하였음], 예수님의 공생활 중에 바리사이파 사람들, 율법 학자들, 혹은 이들의 추종자들의 질투(envy)에 여러 번 직면하셨던 예수님의 선교/전교(mission)/복음화(evangelization) 활동 전반에 대하여 잘 파악하셨던 관계로, 다음에 발췌된 "천주강생언행기략" 본문 중의

 

(i) (마르코 복음서 3,2 본문 중에는 없는, 쥬리오 아레니 신부님에 의하여 루카 복음서 6,7에 따라 삽입된,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언급되는) "耶穌出至海濱"라는 서술(2권22 첨례일기탄자) 및


(ii) (성경 본문 중에 없는, 쥬리오 아레니 신부님에 의하여 삽입된) "耶穌退居海濱"라는 서술(2권13 훈책3도 에서, 루카 복음서 9,27 바로 앞에 삽입된 표현)의 전후 문맥 안에서,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수, 즉, "해빈으로 물러가셨던(withdrew)" 이유 혹은 "해빈으로 물러난(退) 처지에 놓여있으셨던(居)" 이유가 이들 혹은 이들의 추종자들로 구성된 당신의 원수들의 음모, 모함 등으로부터 피하기 위함이셨음으로 이해하셨다는 생각입니다:

 

출처: http://ch.catholic.or.kr/pundang/4/cb/1582-1649_쥬리오_아레니/1635_천주강생언행기략.htm 

(발췌 시작)

권2_22_첨례일기탄자_49-49 (마르코 복음서 3,1-5.7-12)

 

(이상, 발췌 끝)

 

(발췌 시작) 

권2_13_훈책3도_43-43 [루카 복음서 9,57-62(다해 연중 제13주일 복음 말씀; 매년 연중 제26주간 수요일 복음 말씀)]

 

(이상, 발췌 끝)

 

게시자 주 2-2: 예를 들어, 다음에 발췌된 "천주강생언행기략", 4권5, 가리륵아성적의 본문은 위에서 말하는 "海濱(해빈)""갈릴래아 호수"임을 말하고 있는데, 이것 또한 이벽 성조(1754-1785년)께서 충분히 잘 알아차렸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발췌 시작) 

권4_5_가리륵아성적_76-76 [마태오 복음서 15,29-31(매년 대림 제1주간 수요일 복음 말씀)] [가리륵아 = 갈릴래아] 

 

(이상, 발췌 끝)

 

2-3. 그런데, 쥬니오르 디아스 신부님1636년 초간 저술인 한문본 "성격직해"만 오로지 학습한 분들이 이벽 성조(1754-1785년)"성교요지"를 읽는 경우에, 바로 위의 제2-2항에서 밀씀드린 바를 잘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는데, 왜냐하면,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의 생각에, 이 한문본 "성격직해"에는, 위의 제2-2항에서 구체적으로 지적한, 대응하는 복음 말씀들 자체가 발췌되고 있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3. 사료분석 II

3-1. 이제 남은 것은, "갈릴래아 호숫가"를, 선교/전교(mission)/복음화(evangelization)를 위하여 작문될, 4자성구들로 구성된 시(詩)에서, 그 대상인 유학자들에게 심미(審美)적으로 호소하는 짧은 함축적인 어떤 표현 한 개를 선택하느냐의 문제, 즉, 적절한 시어(詩語) 한 개의 선택에 관한 문제일 것입니다. 

 

3-2.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의 생각에, 이벽 성조(1754-1785년)께서 "갈릴래아 호숫가"를 나타내기 위하여 선택한 시어(詩語)가 바로 "沙洲(사주)"라는 생각입니다. 

 

즉, 이벽 성조께서는, 그 자구적 어의/의미(literral sense)"모래섬"인 "沙洲(사주)"에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115항-제119항에서 말하는, 세 개의 영성적 어의/의미(spiritual senses)들 중의 하나인, 풍유적/우의적 어의/의미(allegorical sense)로서, "갈릴래아 호숫가"를 설정하셨다는 생각입니다.

 

3-3. 그리고 여기서, "沙洲(사주)"가 한 개의 시어(詩語) 임은, 한국고전종합DB에 대하여 "沙洲"를 key word로 입력하여 검색한 결과를 접할 수 있는, 다음의 주소에 접속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db.itkc.or.kr/index.jsp?bizName=FD&url=/itkcdb/text/searchAllTotalListIframe.jsp%3Fstartdate=%26enddate=%26setidlist=nOnE%26sugiid=%26suginame=%26dbname=%26gunchaid=%26gunchaname=%26muncheid=%26munchename=%26upperSugiNo=%26chkInDirectory=%26searchInResult=%26chkInjipsu=%26paramSerise=%26bizName=FD%26url=%252Fitkcdb%252Ftext%252FsearchAllListIframe.jsp%26searchSaveChk=Y%26sectionname=total%26extOrEqual=0%26keyword=%25E6%25B2%2599%25E6%25B4%25B2

 

바로 위의 주소에 접속한 후에, 왼쪽의 메뉴에서 "한국문집총간"을 클릭하여 확인하도록 하십시오.

 

특히, "성교요지" 29,15 에서 사용된 시어(詩語)"감람(橄欖)"의 경우처럼, 이 검색에서 고려 말기의 문신이었던 이색(1328~1396년)의 문집인 牧隱詩藁(목은시고), 제11권, 제12권, 제32권 등이 검색됨에 주목합니다.

 

게시자 주 3-3: (잠정적 결론들) 

(1) 그동안의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에, 이벽 성조(1754-1785년)께서 "성교요지"를 작문할 때에, 시어(詩語)들을 이색(1328~1396년)의 문집인 牧隱詩藁(목은시고)에서 더러 발췌하여 사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하였는데, 이는 "성교요지" 본문 중에서 사용되고 있는 두 개의 시어들 "감람(橄欖)"과 "沙洲(사주)"가 이 문집에서 발췌된 것임을 필자가 이미 구체적으로 확인하였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도 앞으로 이벽 성조의 "성교요지"에서 사용되고 있는 시어(詩語)들의 출처들에 대한 분석 과정에서, 잠정적 결론으로서 지금 지적한 바가 더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2)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가 파악한 바에 의하면, 이색(1328-1396년)이, 이벽 성조의 웃대 할아버지로서 고려말 충신이었던, 익재 이제현(1287-1367년)의 수제자였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벽 성조의 집안에 대대로 내려오는 문헌들 중에 이색(1328~1396년)의 문집인 牧隱詩藁(목은시고)가 있었고, 그리하여 이벽 성조께서 "성교요지"작문하기 전에, 그리고 쥬리오 아레니 신부님(1582-1649년)"천주강생언행기략", "천주강생인의" 등을 입수햐여 학습하기 전에, 이 문집을 이미 학습하셨던 것 같습니다.

(이상, 게시자 주 3-3 끝)

 

4. 이 글의 결론들

4-1. (이 글의 결론 1) 이상, 고찰한 바로부터, 이벽 성조(1754-1785년)께서 "성교요지"를 작문하시기 전에, 1635년에 중국 본토에서 초간되었다고 알려진, 예수회 소속의, 쥬리오 아레니 신부님(1582-1649년)"천주강생언행기략"을 입수하여 이미 학습하셨음을 이 글의 한 개의 결론으로서 도출합니다.

 

4-2. (이 글의 결론 2) 다른 한편으로, ‘그 때 이벽은 비밀리에 성서를 읽고 있었는데, 이승훈은 이를 몰랐습니다. 계묘년1783에 아버지를 따라 북경에 가게 되자, 이벽이 그에게 은근히 부탁하여 말하기를(時李檗密看聖書 而承薰不知 癸卯隨父入燕 李檗密托曰)’ 라고 황사영백서에 서술되어 있는데, 여기에서 말하는, 이승훈이 몰랐던, "협의(狹義)의 성서(聖書)"[즉. 성경(聖經), Sacred Scriptures]1635년에 초간된 아레니 신부님"천주강생언행기략"이 포함됨을 이 글의 한 개의 결론으로서 도출합니다.

 

4-3. 이 글 이전에, 이벽 성조(1754-1785년)께서 "성교요지"를 작문하시기 전에, 중국 에 선교사로 파견되신, 예수회 소속의 쥬리오 아레니 신부님(1582-1649년)"천주강생언행기략" 및 "천주강생인의"를 입수하여 이미 학습하셨음을 입증하는,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에 의하여 작성된, 졸글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669.htm <----- 필독 권고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709.htm <----- 필독 권고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710.htm <----- 필독 권고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711.htm <----- 필독 권고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713.htm <----- 필독 권고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714.htm <----- 필독 권고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715.htm <----- 필독 권고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716.htm <----- 필독 권고 

 

게시자 주 4-3: 

(1) 다음의 주소에 있는 "가톨릭대사전"에 주어진 설명에 의하면, 17-18세기에 연행사를 통하여 조선에 유입된 천주교 서적들 가운데 당시에 조선의 유학자(儒學者)들이 직접 본 것으로 파악되는 중요한 서적들 중에는, 1629년에 초간된 "천학초함" 뿐만이 아니라, 1635년에 초간된 "천주강생언행기략", 1636년에 초간된 한문본 "성경직해"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cb/가톨릭대사전/1637-1893_연행사.htm <--- 필독 권고

 

[내용 추가 일자: 2016년 8월 26일]

(2) 다음의 가톨릭 대사전에 주어진, 아레니 신부님의 또다른 저서인, "예수언행기략" 에 대한 설명에 의하면,(#1)

http://ch.catholic.or.kr/pundang/4/cb/가톨릭대사전/1635-1649_예수언행기략.htm <----- 필독 권고

 

"천주강생언행기략" 은, [내용 추가 일자: 2016년 9월7일] 1782년(정조 6년)에 규장각에서 강화도 소재 외규장각으로 이봉(移奉)된 도서목록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상, 2016년 9월7일자 내용 추가 끝],(#2) 아무리 늦더라도 1782년 이전에 연경 혹은 북경을 왕래하였던 연행사(燕行使)를 통하여 우리나라에 이미 도입되어 유학자들 사이에서 읽혔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리고,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가 들여다 본 바에 의하면, 바로 이 "천주강생언행기략" 은, 신약 성경의 네 복음서들에서 성자(즉, 하느님의 말씀, 즉, 하느님의 아드님)의 강생에 대한 예언들이 언급된 구약 성경의 본문들을 다루는, 아레니 신부님의 또다른 저서이며 또한 1640년에 저술된, "천주강생인의" 와, 그 내용에 있어, 한 질(帙)(one volume)을 이루기에,(#3) 동일한 저자에 의하여 출판된 바로 이 "천주강생인의"또한 아무리 늦더라도 1782년 이전에 우리나라에 이미 도입되어 일부 유학자들 사이에서 읽혔을 것이라고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다.

 

-----

(#1) 게시자 주: 지금 바로 이 제(2)항에서 지적하는 바는, 지난 2015년 10월 30일에 다음의 졸글[제목: 신형묘합神形妙合의 출처와 다산의 심心 글자의 의미 외], 제3-2항에 추가된 내용이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659.htm <----- 필독 권고

 

(#2) 게시자 주: 다음에 발췌된, 서지학자(書誌學者) 배현숙의 1984년 논문 [제목: 조선에 전래된 천주교 서적, 한국교회사논문집 I, 1984년, 한국교회사연구소 발행]의 각주를 보라. "천주강생언행기략"이 포함된 27종의 서학(西學) 책들이 정조 6년(1782년)에 규장각 책고(冊庫)에서 강화도 소재 외규장각으로 이봉(移奉)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출처: http://ch.catholic.or.kr/pundang/4/cb/1984_배현숙_조선에_전래된_천주교_서적.htm

(발췌 시작)

(이상, 발췌 끝)


(#3) 게시자 주: 또한, 예를 들어, 다음의 주소에 있는 저작 장소와 시기(後著作(1):1625-1637年)를 또한 참조하라:

 

출처: http://www.ces.org.tw/main/fcrc/fcrc_wksp/wksp-1d.htm

(발췌 시작)

 

(二)入後著作(1):1625-1637年

 

 艾儒略入後到崇禎十二年(1637)教案發生,這十年之間是他出書最多的時期,總共出版了十五種書,分別是《性學述》、《三山論學紀》、《滌罪正規》、《悔罪要旨》、《耶聖體禱文》、《萬物原》、《揚淇園園先生事蹟》、《彌撒祭義》、《利西泰先生行蹟》、《幾何要法》、《出像經解》、天主降生言行紀略》、《天主降生引義》(주: 1640년에 저술됨)、《西方答問》、《聖夢歌》。其中對中國思想的辯駁的《性學述》、《三山論學紀》與《萬物原》三本書最在1628年之前便已完成,在此之前楊廷筠閑居在杭州家中,張擔任杭州諭,透過他們的助,艾儒略得以對中國思想做系統且深入的理解。其餘書籍則說明天主教教義、禮儀之書與彌撒程序中所需的小冊子和人物傳記,而這十二年正好是艾儒略在福建地區傳最有成果的時期。

 

[...]

 

著作比較圖

1635

  

53

 

《出像經解》《天主降生言行紀略》《天主降生引義》出版,留居泉州。

 

(이상, 발췌 끝)

 

게시자 주: (2017년 10월 12일) 바로 위의 출처에서 발췌된 바에서, "천주강생인의"가 1635년에 저술/저작되었음이 한 개의 명백한 오류(an obvious error)임을 지적하는 글은 다음에 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872.htm 

 

왜냐하면, "천주강생인의" 하권 제14쪽 앞면의 마지막 열(column)과 뒷면의 첫 번째 열에서 "천주강생인의"의 저술 시점이 1640년임을 저자가 직접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

[이상, 2016년 8월 26일자 내용 추가 끝]

 

5. 사료분석의 결과 

그러므로, 위의 제1항에 발췌된 이벽 성조(1754-1785년)"성교요지" 제9장제9절제10절의 우리말 번역문들은, 다음과 같이 수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래의 우리말 번역문에서 나머지 부분은 김동원 신부님의 번역문입니다:

 

제9장 예수님의 선교

 

 1 乘驢歡樂      승려환락      나귀 타고 다니시며
 2 總集智愚      총집지우      현자 우자 모으시고
 3 條誡張布      조계장포      교리 계율 펼치시니
 4 宰治屬吾      재치속오      하늘 나라 내게 있네
 5 攻擊違逆      공격위역      교만한 자 물리치고
 6 常聚俊英      상취준영      여러 인물 모으시니
 7 旨斥氣責      지척기책      안일 혈기 책하시며
 8 隱暗畢陣      은암필진      감추인 것 드러나네
 9 患遭獄陷      환조옥함     모함에 빠짐까 염려하여

10 謀亡沙洲     모망사주     갈릴래아 호숫가 피하시나
11 統轄的裔     통할적예      백성들을 통괄하여

12 征途遍周     정도편주      여러 마을 포교하네

[...]

(이상은 본문)

(이하는 주석)

[...]

的裔, 以色列也. 嫩, 嬌好之類也. 好甲, 猶好兵也.
적예, 이색열야. 눈, 교호지류야. 호갑, 유호병야.

 

적예(的裔)이스라엘 백성이고 눈(嫩)은 어여쁜 것을 말한다. 호갑(好甲)은 오히려 싸우기 좋아함을 말한다.

 

게시자 주 5: 각주에 주어진 설명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제11절에 있는 "的裔"라는 표현의 의미는, 이 글에 바로 이어지는 다음의 주소에 있는 졸글에서 고찰하고자 합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718.htm <----- 필독 권고 

 

 이벽 성조께서는 찬미받으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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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 소순태 마태오 (Ph.D.)

작업에 소요된 시간: 약 8시간 (여기에는, 2015년 8월 초부터 석 달 이상의 기간에 걸쳐,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에 의하여 독자적으로 그리고 집중적으로 진행되었던, 핵심 문헌들의 조사, 확보된 자료들에 대한 분석, 그리고 유관 자료들의 손쉬운 추출 및 활용을 위한 여러 단계들을 거친 기초 작업 등은 당연히 제외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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