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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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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준 [praxis] 쪽지 캡슐

2009-07-16 ㅣ No.10025

 

 용산생명평화미사

 - 전국사제시국기도회 한달을 맞으며...

 

 2009년 7월 16일(목) 오후 7시, 용산참사 현장

 

 

전국 순회 사제시국기도회

 

제5차 시국기도회  7월 20일(월)  오후 7시 30분, 전주교구 중앙주교좌성당

 

제6차 시국기도회  7월 27일(월)  오후 7시 30분, 광주교구 염주동성당 

 

 

 

 

불법경찰

 

백주대낮에 한 사람이 끌려갔습니다.

아니 경찰에게 납치되었습니다.

 

미란다 원칙 고지도 없습니다.

체포 이유도 말하지 않습니다.

 

오전부터 호시탐탐 납치 기회만 기다립니다.

주변에 사람 발길이 없다.

사복 4명이 끌고 가자 "사람 살려" 소리칩니다.

입을 틀어막고 끌고 갑니다.

승용차에 구겨 넣고 경찰서로 달립니다.

주인 잃은 슬리퍼 한 짝이 길 한가운데 너부러져 있습니다.   

 

그분을 만나러 경찰서에 갔습니다.

경찰관 옆에 서 있는 사진 몇 장이 놓여있더랍니다.

2월에 있은 집회와 관련해서 조사 중이랍니다.

그런데 왜 수갑을 찬 채 조사를 받아야 했을까요? 

 

그분은 자원봉사자입니다.

용산에서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하십니다.

군소리도 없습니다. 

미사 때 신자들이 앉는 젖은 깔판을 말리다 끌려갔습니다.

 

그 곳엔 항상 경찰이 서 있습니다. 

끌려갔다는 소식을 들은 유가족이 경찰에게 따졌습니다.

사람이 끌려가는 거 보면서 뭐했냐고...

경찰은 바로 채증 하랍니다.

 

대한민국 용산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대한민국 경찰의 현주소입니다.

대한민국 인권의 슬픈 자화상입니다.

  

 

 

 

의정부에서 한 할머니가 신부님들 드시라고 직접 농사를 지은 오이를 가져 오셨습니다.

 

                         천막을 찾은 학생들.

 

 

 정석현, 최재영 신부님.

 

 강정근, 김영식, 맹제영 신부님.  

 

조문하시는 최기식 신부님.

 

 

오늘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분향소를 많이 찾았습니다.

 

 비에 맞은 화분을 청소하는 자원봉사자들.

 

 

        용산 참사 부상자들과 함께 하는 미술치유전 모습입니다. 24일까지 레아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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