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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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시간입니다. ~~m(^.^)m~~
강아지와 소년
가게 주인이 문 앞에다 ’강아지 팝니다’라고 써 붙였다. 그런 광고는 흔히 아이들의 시선을 끌게 마련이다. 아닌게 아니라 한 어린 소년이 가게 안을 기웃거렸다. 소년은 물었다. "강아지 한 마리에 얼마씩 팔아요?" 가게 주인이 대답했다. "30달러에서 50달러 사이에 판다." 어린 소년은 주머니를 뒤져 동전 몇 개를 꺼냈다. "지금 저한테는 2달러 37센트밖에 없거든요. 그래도 강아지 좀 구경하면 안 될까요?" 가게 주인은 미소를 지으며 가게 안쪽을 향해 휘파람을 불었다. 그러자 그의 아내가 털실 뭉치처럼 생긴 강아지 다섯 마리를 가게로 내보냈다. 그런데 한 마리 만은 다른 강아지들보다 눈에 띄게 뒤쳐져서 달려왔다. 소년은 얼른 그 절뚝거리는 강아지를 가리키며 물었다. "저 강아지는 어디가 아픈가요?" 가게 주인이 설명했다. 수의사가 진찰한 결과, 그 강아지는 선천적으로 엉덩이 관절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이었다. 그 강아지는 평생 동안 절름발이로 살아가야만 했다. 설명을 듣고 소년은 흥분된 얼굴로 말했다. "전 이 강아지를 사고 싶어요." 가게 주인이 말했다. "아니다. 불구가 된 강아지를 돈 받고 팔 순 없어. 네가 정말로 이 강아지를 원한다면 그냥 가져가거라." 소년은 매우 당황했다. 그는 가게 주인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전 이 강아지를 공짜로 가져가고 싶지 않아요. 이 강아지도 다른 강아지들처럼 똑같은 가치를 지닌 강아지예요. 그러니 값을 전부 내겠어요. 사실 지금은 2달러 37센트밖에 없지만, 강아지 값을 다 치를 때까지 매달 5센트씩 갖다 드리겠어요." 가게 주인은 그래도 고개를 저었다. "이런 강아지를 너한테 돈 받고 팔 순 없어. 달리지도 못할 뿐 아니라 다른 강아지들처럼 너와 장난을 치며 놀 수도 없단다." 그 말을 듣자 소년은 몸을 숙여 자기가 입고 있는 바지 한 쪽을 걷어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금속 교정기로 지탱되고 있는 왼쪽 다리를 가게 주인에게 보여 주었다. 소년은 말했다. "저도 한 쪽 다리가 불구라서 다른 아이들처럼 달릴 수가 없어요. 그러니 이 강아지에게는 자기를 이해해 줄 사람이 필요할 거예요!"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