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nec.]안녕하세요~새 총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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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monaca] 쪽지 캡슐

2000-02-19 ㅣ No.1845

안녕하세요~!!

 

헷.....nec.의 2대 총수 김소영 모니카입니다. 놀라셨나요? ^^

 

nec.이라는 단체에 든지도 어언...........--; 얼마나 됬더라...

 

처음엔 멋모르고 모임을 따라 다녔지만, nec.의 자유로움과 제도화

 

되지 않았기에 꿈꿀 수 있는 가능성은 참 가치 있는 것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만들 수 있는 단체...바로 nec.입니다. 성원 오빠에 비해

 

부족한 것도, 모르는 것도 많지만, nec.은 언제나 함께 하기에 선뜻

 

용기를 내어 보았습니다. 여태까지 보여 주신 여러분의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 드리구요, 앞으로도 더 많음 관심 부탁 드립니다.

 

오늘은 nec의 2차 이벤트였던 MT 후기를 올리러 들어 왔으니 여기 까지

 

하구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근처에 돌아 다니는 nec.에게 문의해주세요~

 

자 그럼 엠티 후기 그 대망의 1탄을 올립니다.

 

엠티 후기 1탄-이하 신원 보장을 위해 정확한 성명 기입과

 

              존칭을 생략 합니다.

 

 

2000년 2월 16일 청량리역 시계탑..

 

10시까지 모이기로 했으나 12시 30분에야 버스에 오르게 된

 

nec 일당은 MT에의 부푼 희망을 가슴에 안고 드디어 목적지인 샛터로 향

 

하게 된 것이었다.  버스 안에서 무료함을 걱정하던 이 때 정모군이 뿌린

 

귤과 만화책은 맨몸으로 온 일부 nec으로 하여금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했

 

다. 이후 투철한 엠티 정신으로 무장한 정 모씨의 아들 모 영진 군의 가방

 

에서는 한포대의 귤과, 약식, 라면, 부탄 가스 등등의 것들이 나와 실로 모

 

든 nec을 탄복하게 했다. 얼마 후 모두 숙면에 들어가 얼마의 시간이 갔는

 

지도  몰랐을 때, 다행히 깨어 있던 단 한명의 nec 진 모씨의 아들 모 성

 

원군 덕에 우리는 무사히 덜렁 우리밖에 남지 않은 썰렁한 버스 안에서 깨

 

어날 수 있었다.  황급히 버스에서 내려 주위를 둘러보니 샛터에서 걸어서

 

두 시간 밖에 안 걸리는 청평이었으니, 깨어있던 단 한 사람이었던 진 모

 

군은 때마침 만화책 때문에 우울해 하며 계속 창 밖만 보고 있다가 그 모

 

든 정류장을 그저 무심히 지나쳤다 하여 실로 듣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

 

을 금치 못하게 했다. 이렇게 하여 nec일당은 이것이 준비되었던 이벤트라

 

는 진 모군의 말을 모두 수긍하려 애쓰며 즐겁게 다시 새터로 가는 버스를

 

탔던 것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새터에 도착한 일행은 손에 손에 가뿐하게 술을

 

들고 거멓게 탄 애처로운 집을 지나 우리의 회장 조 모씨의 아들 모 영훈

 

씨가 잘 안다는 예쁜 민박집 앞에 섰다. 문 앞에서 눈을 반짝이며 쉼과 안

식을 소망하였던 일행은 그 집의 보일러가 끝내 터지고야 말았다는 냉혹한

 

현실 앞에 좌절하며 다시 황량한 거리로 나서야 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좌절도 잠시...다행히 첫 빵에 숙박비도 저렴하고 방도 깨끗하고 환하고 넓

 

은 좋은 숙소를 구할 수 있었다.  창문을 여니 한 쪽으론 흐르는 강이 보

 

이고 한 쪽으론 정면에 허름하고 섬찟하게 생긴 화장실이 보여 전망 또한

 

훌륭했다.  또한 친절한 아저씨의 따듯한 배려로 미처 준비하지 못했던 고

 

기와 후라이팬 기타 등등을 마련할 수 있어 실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

 

이었다. 게다가 윗층에선 국악 동아리가 합숙 훈련을 와서 장구와 가야금

 

을 치며 구성지게 창을 하고 있어 듣는 이로 하여금 절로 흥이 나게 해 주

 

었다.  흡족한 마음에  숙소에 짐을 푸니 드디어 본격적인 엠티 일정이 시

 

작되었다!!!!!

 

 배가 고프던 nec 일당은 우선 점심부터 해결하기로 했다.  성대한 저녁

 

식사를 위해 라면과 밥으로 간소하게 저녁을 먹기로 결정하고 점심이

 

준비되는 동안 투철한 엠티 정신으로 무장한 정 모 군이 가져온 귤과

 

약식으로 허기를 채울 수 있었다.  드디어 점심이 나오자 우리는 너무도

 

맛있게 라면과 밥을 훌로 먹었던 것이었다. 여기서 잠깐.... 모두가 맛있게

 

먹었던 밥의 정체에 대해 알아보자. 이야기는 밥의 원료인 쌀에서부터

 

시작된다.  엠티로 운반되어지는 모든 쌀은 보통 정성스럽게 비닐 봉지에

 

봉해지게끔 되어 있지만, 애석하게도 투철한 엠티정신으로 무장한 정 모

 

군의 쌀이 깨끗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싶은 그의 가방에 훌로 쏟아져 우리

 

는 이 쌀부터 해결해야 했던 것이었다. 게다가 양이 적을 것 같아 추가로

 

부어진 쌀은 필자의 특별한 배려로 찬연하게 그 깨끗한 바닥에 쏟아져 뒹

 

굴다가 방바닥의 온갖 먼지와 머리카락과, 귤꼭지를 함유하게 된 쌀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필자의 밥에 있던 두 개의 머리카락만 빼고

 

쌀을 씻는 과정에서 모두 씻겨져 나갔을 것이라 믿는다.

 

점심을 먹고 아직도 남아 있는 정 모 군이 가져온 귤을 후식으로 먹은 후,

 

깨끗한 방이 싫다는 진 모 군의 말에 일당은 "하는 수 없이" 먹던 그릇,

 

흘린 반찬 등을 하나도 안 치우고 그 중에 빈자리를 찾아 하나 둘 드러누

 

워 낮잠을 자기 시작했다. 죽어도 잠이 안오던 필자는 혼자 강가에 나가

 

보려 하였으나 평소 필자의 연약함을 염려하였던 진 모 군이 동행해 주었

 

다. 강가를 평소 필자의 자태로 우아하게(&*$#%@#!*) 거닐던 때, 강가에

 

빨갛고 예쁜 사과가 동동 떠 있었으니, 필자와 동행한 진 모 오빠가 사과

 

를 건져 오자 필자는 사과를 깎아 먹는 꿈에 부풀어 못내 행복하였던 것이

 

었다. 이 때 물제비를 던지자는 진 모군의 말에 순간 팔근육이 꿈틀한 필

 

자는 미친 듯이 돌을 찾아 헤메기 시작했다. 그러나...이 강가에는 어찌 이

 

다지도 돌이 없는 것이었던가.  돌을 찾아 계속해서 쭉쭉 앞으로 나아가던

 

진 모군은 갑자기 새파랗게 질려 돌아왔으니...저어~앞쪽에서 인상이 지독

 

한 개를 봤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물제비를 던져 지는 사람이 노예가 되

 

자는 진 군의 말에 이성을 잃었던 필자는 괘념치 않고 계속해서 한 번도

 

안 튀는 돌을 원망스레 바라보며 팔 근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이 때

 

저 멀리서 바람을 가르며 불현듯 나타난 이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필자가

 

돌을 던지느라 사과를 잠시 내려놓은 사이 그 사과를 노린 모 횩군... 오호

 

통재라 그를 본 순간 필자의 머리 속의 사과가 세 쪽으로 나누어지는 것이

 

었다.  애써 신경쓰지 않는 척 하는 필자의 돌맹이들은 무정하게 단 한 번

 

도 튀기지 않고 계속 물 속으로 퐁당퐁당 잘만 빠졌다.  -여기서 잠깐

 

여담...물제비는 필자에 의해 물수제비라 불리는가 하면 진 모 군에 의해

 

제비, 제비 수제비라 불리는 등의 수모를 겪어야 했다. 물제비가 맞다면

 

서요?- 그런데 갑자기 물제비에 동참한 모 횩 군이 두 번을 튀기는가

 

하면 여태까지 부진했던 진 모 군이 5번 정도를 튀겨 크게 상심한 필자는

 

개나 보러 가기로 결심했다.  거기에는 실로 우람한 체구의 황토색

 

개가 가만히 이 쪽을 응시하고 있는 것이었다.  필자가 사과를 휘두르며

 

다가가자 그 개는 거대한 꼬리를 살랑살랑 치며 그 등치에 재롱을 피더니

 

모 횩 군이 돌맹이들을 한 아름 안고 다가서자 낮게 엎드려 으르렁 거리는

 

등 실로 우리를 두려움에 떨게 했다.  훌로 한 달음에 숙소로 도망쳐온

 

우리는 아직 모두 자고 있음에 안심하며 사과를 꺼내 들었다.  그러나

 

갑자기 혹시 무슨 이상이 있는 사과가 아닐까 하여 의심이 든 필자는

 

사과를 깎아서 진 모 군과 모 횩 군에게 먼저 권해 보고 두 사람이 아무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맛있게 나머지를 해치웠다.

 

 

헥헥헥.....

The M.T. Story of nec.!!!!!   To be continued......        

 

 

nec.을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그리고 nec.은 젊음을 공유하고픈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젊기에 소중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함께 하자구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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