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동성당 자료실
길동성당 2월 26일자 주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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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잠깐 생각해 보면, 나는 철학자이다. 왜냐하면 지금 내 인생을 생각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잠깐 생각해 보면, 나는 예술가이다. 왜냐하면 지금 뭘 예쁘게 꾸미려고 생각하는 중이니까 말이다.
잠깐 생각해 보면, 나는 임금이다. 왜냐하면 누구 말도 안 듣는 내가 내 말만은 들으니까 말이다.
잠깐 생각해 보면 나는 재벌이다. 왜냐하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알아서 구해 놓고 백화점에, 인사동에, 여기저기 잘 진열해 놓고 지켜 주고 있으니까 말이다.
잠깐 생각해 보니까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 홍문택 신부님 저 <오늘은 잔칫날이었습니다> 중에서 파일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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