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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천주교 사제단 신부님을 뵙고 왔습니다.... 와우커무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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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은주 [sophiryu] 쪽지 캡슐

2008-09-07 ㅣ No.8345

  • 와우★천주교사제단 신부님을 뵙고 왔습니다★ 
  • 작성자 - 와우커무니케이션

이 사진은 교구청에서의 단식이 끝나는 8월 27일 저녁 어느 신사분께서 천주교 신자도 아닌 제 손에 덥썩 쥐어주신 묵주입니다.
그 날 이후로 제 주머니속에서 떠나본적이 없습니다.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어느분과 대화를 나누었는지는 그분의 뜻을 존중하여 밝히지 못함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9월 6일 11시가 가까운 시간에 등촌동아주머니와 함께 신부님을 뵈었습니다.

작은 체구에 인자한 인상을 주시는 신부님은 처음 예상과는 달리 젊게 보이셨습니다.

준비해 간 CD 두장을 건네주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되었습니다.

추기경님과의 면담이나 허 신부님과의 진행과정에서 그랬듯이 현 시국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릴 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분께서는 이미 우리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신부님들께서 현 시국에 대해 자세히 알고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절망적입니다"

"오히려 모르고 계셨다면 훨씬 더 쉬었을텐데요"

신부님께서는 이런 말씀으로 대답을 해 주셨습니다.

"문규현 신부님께서 현재 오체투지를 결행하시는 이유는 답답함 때문이십니다"
"이미 많은 신부님들께서 현 시국에 대하여 무엇인가를 하셔야 함을 알고 계십니다"
"무엇을 하려고 하면 그 발목을 잡히고 있어서 답답한 마음만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그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천주교신자입니다"
"그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천주교신자입니다"

이후부터는 한쪽에서 요구하고 한쪽에서 듣는 자리가 아닌 서로의 답답함을 이야기하는 대화의 자리가 되어버렸습니다.

1시간이 훌쩍 넘어버린 대화의 끝자락에서는 결국 신부님의 눈이 충혈되고 마시더군요!!

이미 사제단이나 신부님들께서 움직이고 행동하고 계시는 다는 사실!!!
그리고 신부님들을 가로막고 있는것은 천주교 신자님들이라는 사실!!!

기쁜 소식인가요? 아니면 슬픈 소식인가요?

신부님과의 대화 자리를 떠나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으로 향하는 동안 여러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미사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 전국의 성당앞에서 전단지라도 신자들에게 돌려야하나?"

신부님께서는 대화의 언저리에서 이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5년 10년 후를 생각하며 현재 일어나고 있는 모든일에 대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모두 기록해야 합니다"라고...

이상으로 9월 6일 사제단 신부님과의 만남을 정리합니다.

문규현 신부님 응원단을 꾸려 그곳에 가려고 합니다.
혹시 문규현 신부님의 오체투지 일정과 현재 어디에 계시는지 아시는 분 계시면 연락주세요
010 7942 4936 / 와우 김회수
신부님이 계신곳이 파악되는 즉시 응원단 모집에 대한 글을 올리고 출발을 준비하겠습니다


촛불들이여!!!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것인가요?

거의 대부분은 아니 저는 천주교가 움직이지 않는 것은 신부님들께서 움직이고 싶은 마음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쉽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천주교 신자가 발목을 잡고 있다니요?

그런데, 더 쉽겠구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무엇부터 해야 하는거죠?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하는거죠?

순수한 촛불님들께서는 충분히 이 답을 구해주실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들은 충분히 지혜로운 방법을 찾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방법을 찾아 주신다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려 주신다면...
저는 지금부터 당장 하겠습니다!!!

댓글로 올려주세요!!!
.....................................

 
 
네티즌 댓글

달 빛    천주교는 개신교하고 불교하고는 다른 점이 틀림없이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16:01

 
꿈꾸는세상
그렇군요.......신자들이었군요......교구청 단식촛불을 시위대라 하셨던 몇몇 명동성당 신자들처럼......그런 분들이 너무 많으시군요....하긴 아직도 촛불집회가 진행되고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정말 많더군요........무관심이 무서운것이라고..........와우님 고맙습니다.... 16:00
 
될때까지일어나라
종교지도자는 정치를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지요. 그건 맞는 말이지만, 바른 길을 가지 못하고 있는데 채찍도 치지 못 한다면 그것이 더 무거운 죄를 짓고 있는거지요.. 15:54
댓글 달 빛
종교와 정치 사이에서 누구나 갈등을 합니다. 저두 그렇죠. 신부님들은 정치이야기 하면 신자들이 등을 돌릴까 두려워하는것이에요. 15:58
 
early-bird
더운 날,곳곳으로 찾아다니며 촛불의 사명을 다하시느라 연일 수고가 많으십니다.신부님들의 애로에 깊이 동감하며 생활 속의 촛불 역할에 대해 바야흐로 심각히 고민하게 되는 군요.조중동 아웃으로부터 시작하여 뉴라이트 알리기 같은 구체적 실천 방안들이 교회 내 신자들을 대상으로 보다 과학적인 접근이 이루어 져야 한다고 봅니다.신자대상 전단지 배포와 같은 활동에 우선 비중을 두는 것은 어떨까요?일부 본당 신부님들의 소극적인 시국관에 대해 섭섭한 마음 뒤로하고, 뜻있는 촛불들만이라도 무언가를 하여야 합니다.언제까지 신자들에게 잡힌 발목 탓만 할 순 없는 지경이니까요.그렇게라도 해서 촛불이 사제들을 나서게 해야 합니다 15:49
 
달 빛
신부님들 중 상당수는 촛불을 폭력으로 알고 있습니다.. 역시 조중동 때문이죠. 신부님들 한분이 신문을 세네개씩 봅니다. 대부분 조중동 입니다.. 15:45
댓글 early-bird
대부분의 사제들께선 그렇지 않으시구요, 대부분의 사제들께선 교회내 목소리가 한쪽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는 것에 정말 심각하게 고민들을 하고 계십니다. 그분들에게 힘을 실어 드려야 하는 것이 촛불의 몫이기도 하다고 봅니다. 15:52
댓글 달 빛
님 말도 맞는데요. 그건 젊으신 분들 얘기구요.. 상당부분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조중동 추종자분들도 많아요. 그런 분들과 이야기나누어 본적도 있는데 답답하더라구요.. 15:54
 
달 빛
저두 개인적으로 몇 번 성당입구에서 유인물이라도 뿌려야하지않나 고민했었습니다. 모두가 그렇지만 성당신자라고 다를바 없습니다. 15:40
 
싸울아비
천주교도 대형교회들처럼 가진자의 성당으로 변모되는가...단편적이지만 대형교회 장로,권사,집사등등의 일반 교인들이 무리를 만들고 그 무리에 자신들만의 안위를 위한 색깔을 덧씌어 교회를 이용하듯이 천주교내에서도 그런 무리들이 있다는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천주교인들이 발목을 잡는다] 이말이 참으로 씁쓸하군요... 15:39
댓글 early-bird
뉴라이트가 노인정까지 침투해 있는 현실이라면 교회 내 이런 분위기는 이미 예정 된 수순이 아닌가 합니다. 정말 심각하고 걱정됩니다. 16:01
댓글 달 빛
그거하고는 조금 다를수 있어요.. 일단 신부님들이 정치적으로 나서면 신자들이 싫어할 수 있다는 말이고, 이해하지 못하는 수도 상당수있다는 말 입니다 15:42
댓글 달 빛
천주교는 대형교회같은 가진자들의 무리 체계와는 달라서요.. 그건 아니예요. 15:43
 
달 빛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신자수의 상당이 조중동에 말려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15:39
 
달 빛 위 신부님말씀 이해합니다.. 가장 큰 원인은 조중동이구요.. 15:38 IP 123.10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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