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골 자유 게시판

내 안에 존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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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재 [nextqueen] 쪽지 캡슐

2000-05-02 ㅣ No.655

이기심... 나만 생각하고 남을 배려하지 못하는...

 

 그런 기분이 들때가 있습니다. 물론 그때마다 찔리는 기분이 들죠. 왜 이렇게 까지 해야만

 

하는 것일까...

 

 지난 일주일은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중 한 순간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속이려 했던 것이 아님에도 불구 하고, 속인 것 처럼 되버린 일... 그 사실에 무척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 친구 얼굴을 보면 괜히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 쳐다보기 조차

 

힘들더군요. 그리고 그 친구가 저를 어떻게 여길지에 대해서 무척이나 가슴아팠습니다.

 

3년째 알아온 친구이고, 늘 같이 있어주었던 친구이며 앞으로 함께 할 친구인데...

 

 제 대부이자, 같은 후보생인 그 친구에게 실망을 주기는 싫었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사려깊고, 남을 생각할 줄 아는 멋진 친구입니다. 늘 그 친구를 보며 배운다는 느낌을 갖고

 

있죠. 가슴 조리며 옆에서 그 친구와 영원히 좋은 친구로 남게 해달라는 기도를 계속해왔고

 

처음엔 놀라는 듯 하더니, 곧 싫은 내색보다는 저를 오히려 편히 대해주려 애쓰더군요.

 

 그에 시름을 좀 덜은 듯 합니다. 세상에 자신의 뜻대로만 되는 일은 없는 가 봅니다.

 

잘되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의외의 일로 상처를 받고서, 주춤대고 오히려 일이 더 꼬이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번일도 의외의 곳에서 한 방을 먹었던 것인데... 잘 마무리 되어

 

서로간에 상처없이 오히려 이번일로 더욱 상대방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정 영원히 변치않기를... 그리고 더이상의 상처주는 일 없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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