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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복.기 4/26(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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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3-04-26 ㅣ No.2801

나해 부활 팔일 축제 내 토요일

 

복음 : 마르 16,9-15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는 또 한사람!

 

주님께서는 지금 이 순간에 나 때문에 얼마나 답답하고 숨막혀 하실까?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며 꾸짖으시던 목소리가 지금 저에게도 들려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는 참으로 답답한 사람이 또 내가 아닌가 싶습니다. 죽었던 그분이 다시 살아나셔서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심을 믿으면서도 그분이 하신 말씀을 듣고 행하기보다는 내 생각대로 살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진정 그분의 부활을 믿는 이들인지 반성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나는 시간과 일, 심지어 기도 안에서도 나누기보다는 인색하기 그지없고 내 중심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는 이기주의자는 아닌지...

나는 생활 속의 작은 불편 하나도 견디지 못하고 불평을 터뜨리며 살고 있지는 않은지...

매일 그분을 모시면서도 늘 허기져하며 만족할 줄 모르는 욕심쟁이는 아닌지...

그분은 제일 먼저 사람들에게 회개하도록 가르쳤는데 나는 남의 탓을 찾느라 골몰하고 있지는 않은지...

말은 주님을 위한다고 하면서 행동은 모두 나를 위해서 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렇다면 내가 그분을 가장 잘 믿는 사람으로 자처하고 있지만 실은 나야말로 예수님의 부활을 몸으로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오늘도 예수님께서는 막달라 여자 마리아를 우리에게 보내시면서 우리에게 믿음을 호소하십니다. 당신을 믿음으로써 행복해지라고 우리를 초대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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