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오요한 신부님을 위해서,또 더많은 성소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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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진 [monicacho033] 쪽지 캡슐

2001-02-07 ㅣ No.2528

마티아씨가  장년 게시판에 오랜만에 방문 해주어서 고맙네요.

그리고  광주 서품식에  다녀 온 신고를 때 맞춰 해주어서 고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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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늘 광주 염주동성당에서 있었던 사제 서품식에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본당에서는 버스 석대에 주임신부님 ,99년 7월에 서품을 받고 지금은 양재동에 보좌로 계신 본당 출신 허석훈 루까 신부님, 젬마원장 수녀님 그리고 사목회장님과 많은 분들이 다녀오셨습니다.

여덟분의 새 사제 탄생을 축복해 주는듯  빛고을 광주는 서울보다는 햇살이 훨씬 밝고 바람끝도 부드러운듯 했습니다.   

오요한 신부님이 많은 사제단과 신자들의 축복 속에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안드레아 주교님으로부터 서품되어 새사제로 탄생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 완성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품식중   후보자들이 일제히 땅 바닥에 팔 벌려 엎드려 있고, 성인 호칭 기도문이 울려퍼지는 속에  청원 기도를  할 때  저나 많은 신자들이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꼈을 것 같아요. 땅에 엎드린 자로서 " 세상적인 삶을 포기하고 하느님의 앞으로 나가  살겠다는 약속 ,- 자기를 위해 살지않고 세상을 위해 돌아가신 예수님의  삶을  따르겠다 "는  가장 낮추인 자세를 보며, 그 헌신과 희생과 열정의 약속으로 수천년간  하느님의 백성들이 하나로 모여지고  거룩한  교회가  이어지고 있음을 느꼈기  때문이었겠지요.

 

 "사제의 탄생은 교회의 영광이며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본당의  임젬마 원장 수녀님은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젬마수녀님의 말씀은  하느님의 축복으로 새 사제가 탄생 되어서 기쁜 한편으로는 당분간 본당에 신학생이 없어서 사제가 나오려면 한참 걸리겠다는  걱정도  함축된듯 싶습니다.우리 모두 성소의 싹을 발견하는데 힘 쓰고  물을 주고 기도로 키워가야겠습니다.

 

 

오요한 신부님은 오늘 수품과 동시에  행사가 있던 바로 그 염주동성당의  보좌신부 발령을 받으셨습니다.  염주동성당은  70년대에 광주 대건신학교가 있던  자리에 세워진  성당으로 광주대교구  주교좌인 임동성당보다 몇배는 더 크더라구요. 신자도 1만명이 넘는 성당이래요.  처음부터 아주 바쁘실 것 같아요.

 오신부님은 행사가 끝난후  청량리 신자들을 일일이 침묵의 기도 속에 안수해 주시고,  서울로 올라오는 버스에 배웅 인사를  와서는 "피정때 지도신부님께 들었습니다.  이제 ’응아’하고 첫 울음을 운 상태라고 해요. 제게  더많은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저도 기억하겠습니다. " 이렇게 짧게 인사를 하고 내려가셨습니다.

 짧은 몇마디 말 속에서   "하느님께서 그대 안에서 좋은 일을 시작 하셨으니 친히 그 일을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고 미사중에 대주교님이 올리신 기도가 생각나더라구요. 부디 ’착한 목자’가 되시어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복음을 선포하여라 " (마르코16,15)고 하신 영원하신 대사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충실한 일꾼으로 사실 것을  기도합니다.

 

또 아드님을 하느님의 사업을 위해 교회에 바치신 오계림 박윤복 회장님. 그 오랜 정성과 애쓰심과 기도를 헤아려 봅니다. 다시 한번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착한 목자로 사시도록  마음 모아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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