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성당 게시판

눈썰미가 굉장하구나!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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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수 [kangcarolus] 쪽지 캡슐

2000-09-27 ㅣ No.4665

희정이의 관찰력이 대단한 것 같다. 하지만 관찰력이 좋다고 그렇게 닮은 꼴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그것은 바로 우리 본당 청년들에 대해서 관심과 사랑이 많다는 거야.

 

사실 희정이를 보면 말 수가 적어서 그렇게 청년들을 두루두루 보고 다닌다고 생각을 못 했거든.

게다가 대건이 동생인 걸 생각하면 희정이의 이런 모습은 상상도 할 수 없지.

 

정말 훌륭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것 같구나. 하는 공부도 열심이라는 말을 들었다. 나는 솔직이 자기 위치에서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그리고 자신 있게 살아가는 청년들을 보면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희정이도 그런 청년 중의 한 사람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가길 바란다.

 

그런데 솔직이 나는 보거스와 호빵맨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모른다. 둥그런 코가 특징이라고 했지? 혹시 보거스와 호빵맨의 그림이 있으면 올려주기 바란다.

그리고 나는 어렸을 때 가수 김세환이랑 이미지가 비슷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고 조금 커서는 국회의원 이부영과 닮았다는 소릴 들었다.

 

제임스 딘과 닮았다는 소릴 듣기를 바랬지만 아무도 그런 나의 마음을 알아주기는 커녕 제임스 딘의 ’제’자만 나와도 나를 잡아 먹으려 든다.

 

어쩌겠는가? 이제는 더 이상 배나 나오지 말고 머리나 벗겨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나이 사십이 다 되어서야 깨달았으니 나도 내가 안스럽기만 하구나.

 

그럼 다음에

희정이의 또 다른 섬세한 타이핑을 기대하면서 오늘은 이만 줄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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