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2동성당 게시판

정몽헌회장의 투신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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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경순 [veronicam] 쪽지 캡슐

2003-08-04 ㅣ No.2699

 

현대사회가 필요한 것을 모두 가졌다고 생각하는 그 사람이

세상을 떴군요.

그것도 투신 자살이라는 방법으로...

혹 그간의 과정에서 얻은 스트레스로 인한 암으로 사망했다 하더라도

이렇게 무참하진 않겠지요.

 

시간이라는 것이 자신에게 요구하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지긋이

지켜볼 수는 없었는지 참으로 가엾고 안타깝습니다.

투신하는 찰나에 어떤 생각을 했는지....

 

제가 전에 천정에서 등을 닦는데 의자가 접혀서 바닥에 떨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떨어지는 동안이 정말 찰나가 아니더군요.

꽤 오래...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떨어지는 그 시간동안,아니 결심하고 결행하는 순간 그 사람은 얼마나 외롭고 무서웠을까...생각해봅니다.

아침이 밝으려는 그 시간에 떨어지는 동안 그 사람은 무슨 생각을 했는지...이즈음에 유난히 자살 소식이 많군요.

인터넷에 이런 글이 올라왔습니다.

 

’당신이 태어날 때 당신 혼자 울었고 주위사람들은 모두 기쁨과 미소로 당신을 바라보았습니다.

당신이 이 세상을 떠날 때 당신 홀로 미소짓고

주위 모든 사람들이 당신의 삶이 고귀하고 당신을 잃는 것이 안타까와 우는

그런 삶을 사십시오.’

 

하느님, 그들의 죽음이 당신 뜻에 합당치 않사오나

그들의 고단한 삶을 받아주시어 당신 자비로 품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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