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2동성당 게시판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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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석 [khtomas] 쪽지 캡슐

2004-09-03 ㅣ No.3290

다른 동창신부들은 성당을 지면서 많이들 힘들어 했습니다.

토목 공사 중에 물이 나와서 끊었던 담배도 다시 피우는 동창도 있고, 반대로 암반 공사라 주민들의 원성을 피해 도망다니던 동창도 있었습니다. 또 건설회사측의 무리한 요구로 어려움을 겪었던 동창도 있었습니다. 특히 병원에 입원한 동창도 있었지요.

 

동창 중에 가장 늦게 공사를 하면서 사실 그런 어려움을 듣고 보았기 때문에 걱정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우리 본당공동체를 사랑하셔서 좋은 성전을 지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구요....

사실 어제 준공 검사를 통해 건물 사용 허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준공을 필했다는 말씀이지요. 지혜관도 그렇고 성전도 그렇고 너무 쉽게 준공을 받은 것 같아 조금은 실감도 나지 않지만...

 

사실 대부분의 성당들이 준공을 받기 전에 미리 들어가서 미사를 하고 공사가 끝나고 한 참 뒤에야 준공 검사를 통과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런데 공사 전부터 우리는 미사를 드릴 장소가 있기 때문에 건설 회사 측에 준공을 받은 후에 입주를 하겠다는 것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그래서 아직 새 성전을 구경조차 하지 못한 분도 계시겠지만, 19일까지 좀 참으세요.

이제 성물과 가구등이 비치되면 우리가 그토록 바라던 새성전에서 미사를 드릴 수 있으니까요....

 

준공 검사를 받으니까 조금은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군요.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게 느껴집니다.

우리 공동체 모두가 하느님께 감사 드리며, 끝까지 희생과 기도를 함께 했으면 합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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