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동성당 게시판

대림 제1주간 레지오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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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michaelhun] 쪽지 캡슐

2002-12-09 ㅣ No.1055

대림 제1주간 레지오 훈화(2002. 12. 1 ∼ 7)

 

 

  그리스의 철학자 디오게네스가 체포되어 노예시장에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무런 두려움 없이 경매 무대의 중앙으로 성큼 올라가서 큰 소리로 "주인을 팔기 위해 나는 이곳에 나왔소.  여러분 가운데 그를 사고 싶은 종들이 있소?"라고 외쳤습니다.

  깨달은 이를 노예로 만드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그가 노예가 된다 하더라도 그는 자유인처럼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성탄과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대림시기를 맞이하였습니다.  전례력으로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시작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다시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어떠한 처지에 있더라도 자신 있게 하느님을 향해 나아간다면,  그리고 올바른 마음을 가지고 준비한다면 하느님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죄를 지으며 살아가면서 죄의 노예가 되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디오게네스처럼 우리가 주체가 되어 죄에서 벗어나 자유인이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우리를 죄로부터 해방시켜 자유롭게 만드시기 위해 오시는 주님의 뜻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대림시기를 보내면서 진정으로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삶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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