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리동성당 게시판

(중고들부)봉사활동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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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수녀 [opsophia] 쪽지 캡슐

2001-03-30 ㅣ No.302

+ 하느님 사랑

 

벌써 사순 5 주일을 맞고 있습니다.

모든것 안에서 주님의 부활을 맞을 준비를 잘 하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지난주일에는 중고등부주일학교 학생들이 두곳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양평의 이냐시오집이라는 양로원에서는 유기농 밭을 준비하는 중이어서 할머니들과 함께 돌을 고르느라 무척 피곤한 하루를 보냈구요. 또 청소년 쪽지를 제작하는 햇살에서는 발송작업을 돕느라 무척 지루했지만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어서 보람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몫을 열심히 살아내는 저희 청소년들을 위해서 많은 기도 부탁드리구요.  그들도 자신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어디인지, 이웃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살피며 살아가는 신앙인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함께 하는 소피아 수녀 드림

 

사순절에 묵상하면 좋은 기도문 하나 올립니다.

 

 

< 인디언 기도문 >

 

 

바람 속에 당신의 목소리가 있고

당신의 숨결이 세상 만물에게 생명을 줍니다.

나는 당신의 많은 자식들 가운데

작고 힘 없는 아이입니다.

내게 당신의 힘과 지혜를 주소서.

 

나로 하여금 아름다움 안에서 걷게 하시고

내 두 눈이 오래도록 석양을 바라볼 수 있게 하소서.

당신이 만든 물건들을 내 손이 존중하게 하시고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내 귀를 예민하게 하소서.

 

당신이 내 부족 사람들에게 가르쳐 준 것들을

나 또한 알게 하시고

당신이 모든 나뭇잎, 모든 돌 틈에 감춰 둔 교훈들을

나 또한 배우게 하소서.

 

내 형제들보다 더 위대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장 큰 적인 내 자신과 싸울 수 있도록

내게 힘을 주소서.

나로 하여금 깨끗한 손, 똑바른 눈으로

언제라도 당신에게 갈 수 있도록 준비시켜 주소서.

 

그래서 저 노을이 지듯이 내 목숨이 사라질 때

내 혼이 부끄럼없이

당신에게 갈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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