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게시판

[전례] 용기를 주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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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연 [jungsy] 쪽지 캡슐

1999-06-08 ㅣ No.374

 오랜만에 또 글을 올립니다. 에~게~ 겨우 3번째군요....쩝...

 

오늘은 아래 윤석한님의 생각하는 글들을 보다가 갑자기 생각난

제가 너무 좋아하는 시이자 제가 심(心)적으로 힘들었을때.. 제게 아주 많은

도움이 되어 주었던 시를 여러분께 소개 하고자 합니다.

 

 

 

       험난함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기쁨이라는 것은 언제나 잠시뿐, 돌아서고 나면

 

   험난한 구비가 다시 펼쳐져 있는 이 인생의 길.

 

 

 

   삶이 막막함으로 다가와 주체할 수 없이 울적할 때

 

   세상의 중심에서 밀려나 구석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자신의 존재가 한낱 가랑잎처럼 힘없이 팔랑거릴 때

 

   그러나 그런 때일수록 나는 더욱 소망한다.

 

   그것들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화사한 꽃받을 일구어낼 수 있기를,

 

   나중에 알찬 열매만 맺을 수만 있다면

 

   지금 당장 꽃이 아니라고 슬퍼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어때요? 제겐 아주 큰 힘이 되어주었던 시죠...

이정하 시집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에 있는 시에요.  

여러분께도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창4동 신자여러분...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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