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사랑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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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옥 [yimariaogi] 쪽지 캡슐

2008-04-01 ㅣ No.7978

  
        밤은 낮동안 우리 인생의 어처구니 없는 인생에 죽은 것으로만 보이는 엄청난 세계가 새롭게 살아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무덤에 묻혀 영영 죽으신 줄 알았던 예수님이 돌아가신 지 사흘째 되던 날 밤에 부활하셨다는 우리의 믿음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 이루어진 그 밤 시간을 새롭게 보여준다. 밤은 어쩌면 지금의 존재에서 새로운 존재가 태어 나는 시간인지 모른다. 밤은 어쩌면 탈바꿈하지 못해 쓰라려하는 자신의 자아를 고마운 기억들을 통해 전혀 딴 모습으로 변화시키는 시간인지 모른다. 칠흑이 순백이 될 수 있고 죽음이 생명이 될 수 있고 포기가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역설을 용인하는 것은 밤의 시간이지 모른다. / 김진태 신부님, 밤에 대한 묵상 중에서....
        
          사랑하는 님이시여 썩지 않는 씨앗이 꽃을 피울수 없듯이 자존심의 포기 없이는 생의 꽃봉오리를 맺을 수 없나이다 분명 이세상은 자존심도 지키고 목적도 달성하는 그런 어리석은 공간이 아니나이다 밤의 어둠을 지나야 아침의 찬란함이 찾아오고 여름의 장마를 지나야 가을의 들판으로 나설수 있나이다. 부디 자신 안에 있는 자존심을 꺾으소서 자존심만 포기하면 흙과 태양과 비와 바람이 저절로 원하는 꽃을 가꾸어 갈 것이나이다 그러하오니 님이시여 옳고 그름이 분명할 때에도 부디 침묵하소서 옳은 것을 옳다 하고 그른것을 그르다 하는 똑똑함 보다 옳고 그른것 모두를 포용하는 어리석음이 오히려 훌륭한 거름이 되나이다 내 잘못도 내 탓이고 당신 잘못도 내 탓이며 세상 잘못도 내 탓으로 돌리소서 진심으로 자존심을 포기하는 지혜로운 한 사람의 죄인이 주변의 사람들을 행복의 좁은 길로 초대하나이다. 자존심만 버리면 내일 아침부터 웃을 수 있나이다 님이시여, 부디 행복하소서... / 최영배신부님, 들꽃처럼 살으리라 중에서 .. 고요가 깃든 이 밤 평화가 온 집안을 휘도는 이 밤 님들께 사랑하는 마음으로 또한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고백합니다.. 사랑합니다~~ 저희에게 한없는 자비를 베푸시는 주 하느님! 찬미 받으소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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