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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979aaa] 쪽지 캡슐

2008-05-21 ㅣ No.4777

"김효석,국회서 써먹던 수법쓰다 망신"
'아님 말고 식' 외신회견에 네티즌 비난 봇물
"미국 소비 20%이상이 3년 넘어, 7·8년된 소도 있다"지적에 '쩔쩔'
등록일자 : 2008-05-21 13:02:35     
 

통합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가 외신 기자회견에서 '광우병 괴담' 수준의 발언을 해 망신만 샀다는 네티즌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20일 김 원내대표가 한미 쇠고기 수입 재개를 비난하며 "미국인이 소비하는 쇠고기의 97%는 20개월 미만"이라고 주장했다가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가 통계 근거를 요구하자 답을 하지 못한 채 '쩔쩔맨' 모습이 알려졌기 때문.

이 자리에서 월스트리트저널 기자는 "통계가 틀리다. (소비의) 20% 이상은 3년 이상으로 7, 8년 된 소도 있다. 미국에서 소비되는 쇠고기의 40%가 햄버거에 들어가고 이 쇠고기는 3년 이상의 오래된 경우가 많다"며 김 원내대표의 주장을 반박하고 정확한 근거 제시를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가 즉답을 하지 못하자 월스트리트저널 기자는 "쉽게 확인이 가능한 통계인 데 왜 확인이 안되느냐"고 거듭 몰아세웠고 결국 김 원내대표는 한참이 지나서야 보좌진으로부터 메모를 넘겨받은 뒤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한국의 협상대표를 맡았던 민동석 차관보가 발언한 내용을 인용한 것"이라고 답했지만 그것마저 제대로 된 해명이 아니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민주당은 "민 차관보의 발언이 아니라 농림수산식품부가 미 육목업협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기술되어 있다"고 정정을 요구했다.

이같은 장면에 쇠고기 수입 반대입장의 네티즌들마저 분개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관련 기사에 수백개 댓글을 통해 네티즌 의견이 나타나고 있으며 다수 네티즌들은 김 원내대표의 주장을 비판했다. 일부 네티즌에서는 "결국 정치적 선동에 속았다는 거냐"는 소리도 터져나왔다. 아이디가 'kt8579'인 네티즌은 "결국 명분없는 반대만을 위한 촛불집회 유도가 아니냐. 정치인들은 자신의 인기만을 위해서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고 에너지를 낭비하는 후진국성 정치성향을 버려야한다"고 주장했다. 'lizard5301'은 "한우에 대한 자체 확신과 검역에 대한 기초상식도 없으면서 목소리만 크면 이긴다는 발상아니었나"고 성토했다.

네티즌 'ykkim6104'는 "국회에서 써먹던 수법 그대로"라고 혀를 찼으며 'hee167'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입만 뻥긋하면 온통 난리법석이니…"라면서 "순수한 열정이라고 하지만 자신이 선동당하고 있는 줄도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쇠고기 수입반대 운동 저변에 반미와 같은 정치적인 의도가 깔려있는 게 아니냐는 월스트리트저널 기자의 지적에 동의하는 의견도 많았다. 네티즌 'songys1630'은 "촛불 집회는 반미 선동을 쇠고기로 화려하게 포장해서 벌이는 반미집회"라고 규정했고 'shilss'는 "좌파 선동주의자들이 어린 학생까지 정치현장에 이용하고 온갖 괴담을 퍼뜨렸다. 이런 자에게 농락당하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월스트리트 저널 기자 질문에 성실히 답할 필요가 있느냐. 김 원내대표가 몰라서 그랬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cutecom1') 등 김 원내대표를 두둔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소수에 그쳤다.


이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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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8-05-21 13:03:39 이길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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