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이복선 교우님..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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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자 [imsonja] 쪽지 캡슐

2001-02-10 ㅣ No.1180

이복선 교우님께,

 

교우님의 여러 말씀 많이 생각하면서 들었습니다. 제가 일방적으로 치우친, 또는 편협한 사고를 하여 괜한 논란거리를 만들었나보다 하는 후회아닌 후회가 듭니다.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이 자리를 빌어서 제가 올린 글로 인해 상처 받았을 신부님, 그리고 교우님들께 사과 말씀 드립니다.

 

여기서도 한가지 오해에 대한 해명을 끝으로 침묵하도록 하겠습니다.

 

첫영성체 때 입은 드레스나 와이셔츠를 들어서 제가 마치 사치인 것처럼 말씀드린 것으로 오해하시는 데, 제 의도는 이렇습니다. 흔히 웨딩드레스를 예로 드시는 데 우리가 결혼식에서 입는 웨딩드레스도 누가 이런 것을 입는 것이 좋겠다라고 해서 입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일생일대의 결혼식을 기념하기 위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선택해서 입지 않습니까.(걔중에는 빌려입는 사람도 있고, 재정형편이 어려워서 결혼을 뒤로 미루는 사람도 있습니다.)  전 첫영성체 때 입는 옷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성당에서 할 수 있는 한계는 얼마만큼 기쁘고 경사스러운 일인지, 그래서 얼마나 경건한 옷차림이 필요한지를 첫영성체 교리를 마친 학생들에게 인식시키는 것까지이지 그것이 드레스가 됐건, 원피스가 됐건 그것까지 교회에서 지정해 줄 필요는 없다는 뜻이었습니다. 각자의 형편이 있으므로.

 

......

 

이복선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복선 교우님의 한 말씀 한 말씀 감사히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여러 경솔함을 반성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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