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성당 게시판

조금은 여유있는 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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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kjt] 쪽지 캡슐

2000-05-16 ㅣ No.753

잠시 동안의 여유를 즐기고 있습니다.

 

어제 발표 수업이 끝난 후, 신나게 농구 한 게임 뛰었죠.

 

그리고 오늘은 일을 하려 했으나,

 

오랜만에 맛보는 여유라 일을 미루고 빈둥빈둥하고 있어요.

 

어째 오늘은 날씨가 좀 흐리고, 찌푸둥하네요.

 

날씨가 좋길 바랬는데요. 핫....

 

 

반복되는 일상에 익숙해져 버린 후

 

자유롭게 여행을 다니던 대학생활이 저에게는

 

그리움의 대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오로지 그리움의 대상만 될 뿐...

 

그 때의 기억들이 지금도 가끔 제게 삶의 힘과 기쁨을 주곤 합니다.

 

힘들게 산행을 하면서 목이 터져라 부르던 노래들,

 

하루 일정을 끝내고 둘러앉아 맛있게 해 먹던 저녁 밥,

 

서로 하나가 되어 마음을 나누던 촛불 의식 시간들....

 

때로는 너무도 큰 그리움에 눈시울이 뜨거워지기도 하는,

 

그런 아름다운 추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그런 그리움의 발로일까요?

 

요즘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어졌습니다.

 

아니, 바다가 아니더라도 높은 산에 올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아래를 내려다 보고 싶어졌습니다.

 

그 곳에서 너무도 오랜만에 진정한 웃음을 머금고 싶어졌습니다.

 

다른 이들을 위한 웃음이 아닌, 나 자신의 진정한 기쁨의 웃음을 말이죠.

 

아~~~함

 

이렇게 졸리면 안되는데...

 

암튼 그렇습니다.

 

이제 일해야죠. 여러분 모두 아름다운 맘으로 하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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