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리동성당 게시판
본당 수녀님!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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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님의 맑은 눈빛이, 하루종일 저의 머릿속을 가득 채운 하루였습니다.
갑작스런 수녀님과 구역장님과 교우님들의 가정방문에, 깜짝놀라 허둥지둥 맞이하던 저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미리 전화를 해 주셨더라면 좋았을것을 하면서, 입을 쑥 내밀고 맞이 했었지요... 죄송합니다. 반갑게 저의 집을 찾아 주셨는데...
오늘 수녀님의 방문을 받고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라는 성서구절이 생각났습니다. 예수님이 언젠가 저를 부르실때, 오늘처럼 아무 준비없이 갈수도 있겠구나 하는 열처녀의 비유 중 어리석은 처녀에 해당한다는 성서구절이 마음속을 가득 메웠답니다.
날씨가 춥다는 이유로 평일미사에도 잘 나가지 않고 세속에만 물들어 있는 저 자신을 내려다보면서, 이제 자주자주 예수님 찾아뵙고 기도하기로 다짐했답니다.
수녀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구역장님과 교우님들도요... 그러고보니 차 한잔도 대접 해 드리지 못했네요...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구요...
2001년3월13일 밤 11시 다니엘 엄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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